슈페리어갤러리 'Super Collection' 전 총 45인 K-ART 전시

마리킴, 찰스장, 이동기, 홍경택, 낸시랭 등 슈퍼 아티스트 참여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0.06.13 16:31
▲낸시랭_ 터부요기니–드리머 M209(Taboo Yogini - Dreamer M209)_Ultra chrome ink printed on canvas_ 130.3×97cm_ 2020./사진제공=슈페리어갤러리

6월 17일부터 진행되는 슈페리어 재단 슈페리어갤러리의 'Super Collection' 전은 예술품 수집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추고자 마련한 전시이다. 전시는 삼성역 슈페리어 타워 1층에서 17일~7월 29일까지 진행한다. 흥미있는 사실은 전시가 이뤄지는 슈페리어 타워는 패션 브랜드로 대통령의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셔츠와 타이로 유명한 카운테스마라 한국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패션 브랜드 슈페리어의 사옥이다. 카운테스마라는 당시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방문한 손님들에게 기념품으로 선물한 넥타이 브랜드이다.

“예술가는 창작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수집가는 그 예술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그리고 이제 수집은 개인의 취미활동을 넘어 수집한 예술품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하고 공유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크기변환]이동재_ icon_Andy Warhol_ Acrylic, crystal on canvas_ 53×45.5cm_ 2019./사진제공=슈페리어갤러리

이러한 자기표현의 수단으로서의 예술품 수집은 예술품 수집의 집단적 개인주의(Collective Individualism)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냈다. 즉 이는 예술품 수집을 매개로 생겨난 ‘수집가 공동체’에서 수집가들은 수집한 작품을 공유하며, 공동체로부터 자신의 예술품을 인정받는 것으로 자기 만족을 채우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것이다.

한편, 예술품 수집의 집단적 개인주의(Collective Individualism)는 수집가들이 작품을 선택하는 취향과 기준에도 영향을 주었다. 지극히 개인의 취향과 기준에 의존하던 예술품 수집가들이 그들 집단 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작가 발굴에 나선 것이다.

▲찰스장_ 태권브이_ 아크릴채색_ 120.5×97cm_ 2019./사진제공=슈페리어갤러리

이러한 ‘수집가 집단’에 의해 발굴된 작가들은 예술성을 인정받으면서도 ‘감각적인 작품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30~40대가 대부분이다. 이들 중에는 ‘스타들의 팬덤’을 방불케 하는 ‘슈퍼 아티스트’가 된 사례도 적지 않다.

우리 미술시장은 이미 ‘집단성’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수집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현실은 지나치게 중진-원로 작가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어져 새로운 시장 개척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홍경택_Funk_ Acrylic & oil on linen_ 45.5×53cm_ 2004./사진제공=슈페리어갤러리

이 때문에 결국 많은 수집가 집단들이 국내시장을 포기하고 해외 젊은 작가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리킴, 찰스장, 이동기, 홍경택 등 이미 국내에서 대중들과 미술 애호가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부터 특유의 감각으로 새로운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까지 총 45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수집가들이 새로운 K-ART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는 강영민, 권기수, 김병관, 김승현, 김용호, 김지희, 남경민, 낸시랭, 노브라, 마리킴, 문형태, 박소라, 박용식, 신흥우, 서웅주, 성태진, 신창용, 아트놈, 우국원, 위영일, 유용선, 유창창, 윤기원, 윤상윤, 윤혜진, 은 은, 이경미, 이규원, 이기일, 이동기, 이동연, 이동재, 이은새, 이호준, 이현진, 임지빈, 조문기, 조세민, 찰스장, 최나리, 최윤정, 최재혁, 하 난, 홍경택, 장르는 회화, 입체 등이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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