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디지털 뉴딜, 후버 댐과 같아…일자리 많아질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6.18 14:3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디지털경제 현장방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디지털 뉴딜을 대공황 당시 뉴딜의 '후버 댐'에 빗댔다. 후버 댐을 건설할 때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고 강물을 가둬다 필요한 곳으로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산업화를 이뤘듯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의 수집·가공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뉴딜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표준화하고, 가공·결합하는 과정에서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혁신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한국판 뉴딜'의 첫 현장행보로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데이터·AI(인공지능) 전문기업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개발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디지털 뉴딜은 앞으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활용을 최대한 활성화하기 위한 이른바 '데이터댐'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 댐에는 우리 공공과 민간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생성되는 데이터들이 모이게 되고,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가 원 데이터 자체로서는 활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것을 표준화하고, 또 서로 결합해서 가공하고, 또 개인정보가 보호되게 만드는 비식별 정보로 만들어내고, 그렇게 하면 그것이 많이 활용될수록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들어내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과정들은 전부 사람들의 작업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일자리들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가운데서 디지털 뉴딜이다. 후버 댐을 통해서 했던 미국의 정책과 유사하면서도 시대에 따라 확연이 달라진 모습을 볼 수가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디지털경제 현장방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 디지털 뉴딜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경제를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 가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그 주역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을 만들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이 선도형 경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라고 말헀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경제가 우리 산업을 고도화하고 혁신시키면서 많은 수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지만 기존의 산업에 종사하는 일자리는 없앨 수 있다"라며 "기존의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새롭게 만들어진 일자리로 옮겨드리는 그런 사업들을 국가적으로 병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에 쉽게 접근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의 디지털 격차, 이것이 지금 우리 사회의 격차보다 훨씬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라며 "격차를 줄여서, 말하자면 '포용적인 디지털 경제'를 만들어내는 것도 우리의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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