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잠이 옵니까" 정치적 풍운아 홍사덕은 누구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6.18 16:08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사진=뉴스1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이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다. 

홍 전 부의장의 정치 인생은 한국 정치사만큼이나 파란만장하다. 1943년 경상북도 영주군에서 태어나 영주초등학교, 영주중학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대한민국 해병대에 입대해 의무복무하고 졸업 후 언론사에 입사, 기자로 일했다.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 때 경상북도 영주시·영풍군·봉화군·영양군 지역구에 민주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1984년 말 서석재, 박관용, 김찬우, 허경만, 김현규, 손정혁, 최수환 전 의원 등과 민주한국당을 탈당하고 신한민주당에 입당했다.

신민당 대변인으로 재선에 오른 그는 1990년 노태우-김영삼-김종필의 3당 합당을 거부하고 노무현, 이기택, 이철 박찬종 전 의원 등과 함께 '꼬마민주당'을 만들어 활동했다.

1992년 대선을 앞두고 '꼬마민주당'과 평민당이 합친 민주당 소속이 됐다.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강남구 을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제14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김대중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대변인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남구 을에 무수속으로 출마, 당선됐다. 같은 해 1997년 김영삼 정부의 정무제1장관에 임명됐다.

2000년엔 한나라당행을 선택,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5년 재·보선 공천에서 탈락한 후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복당해 2007년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예비후보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돌아왔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소속으로 당선한 뒤 한나라당에 복당했다. 19대 총선에선 서울 종로에 출마했지만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패배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홍사덕 칼럼'과 '지금, 잠이 옵니까?'가 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임경미씨와 아들 재선, 딸 은진·세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지는 영주 선영.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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