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삐라 1200만 장 준비…대남전단 살포 예고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06.22 10:58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각지에서는 대규모적인 대남 삐라(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 사업이 맹렬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은 출판 기관들에서 "대남 삐라를 찍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지금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해당한 절차에 따라 북남 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 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사진=양 노동신문=뉴스1 제공
북한이 22일 대남전단(삐라) 1200만장과 풍선 3000개를 비롯한 살포 수단이 준비됐다며 곧 대남전단을 뿌리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분노의 격류, 전체 인민의 대적 보복 열기' 제목의 '보도'에서 "중앙의 각급 출판인쇄기관들에서 1200만장의 각종 삐라를 인쇄했다"며 "22일 현재 3000여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해 남조선 깊은 종심(縱深·최전선부터 예비 부대가 배치된 곳까지의 지역)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살포기재·수단이 준비됐다"고 주장했다.  

'남조선 깊은 종심'을 언급한 것은 북한이 대남전단을 접경지역 뿐 아니라, 서울 등 상대적으로 북한에서 거리가 먼 곳까지 날려보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응징보복의 시간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라며 "우리의 대적 삐라 살포 투쟁계획은 막을 수 없는 전 인민적, 전 사회적 분노의 분출"이라며 대남 전단을 계획대로 살포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남조선은 고스란히 당해야 한다"라며 "삐라와 오물을 수습하는 것이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이며 기분 더러운 일인가 하는 것을 한번 제대로 당해보아야 버릇이 떨어질 것이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북한은 지난 19일부터 대남 전단 살포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노동신문을 통해 인쇄된 대남 전단의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전단에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담은 사진도 있었다.

지난 21일에는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미 다 깨져 나간 북남관계를 놓고 우리의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라고 살포 의사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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