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창 추천 동대문구 맛집... '설렁탕·파전·쭈꾸미'

[동대문구 나들이]고미술•풍물시장•선농단에서 전통 체험… 원조 설렁탕에 파전 ‘엄지척’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7.02 10:43
동대문구의 맛집은 어디일까. 가족, 친구들과 함께할 만한 명소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달 19일 머니투데이 <더리더>와 인터뷰에서 구의 맛집과 명소를 소개했다. 서울 한방진흥센터부터 설렁탕이 유래된 선농단까지, 유 구청장이 자랑하는 동대문구 ‘핫 플레이스’를 따라가봤다.


구청장의 추천 지역 7
▲서울한방진흥센터/사진=동대문구청 제공
1.서울한방진흥센터

한약 유통의 중심지 서울약령시에 들어선 한방복합문화시설에서는 한의학 전시와 다양한 교육이 이뤄진다. 체험을 통해 전통 한의학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다. 2018 국토대전 대통령상을 받을 만큼 멋진 전통한옥 건물이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과 보제원 이동진료실, 한방체험실, 족욕체험장 등이 갖춰져 있으며 한방뷰티 숍과 한방상품홍보관, 한방 카페 등도 조성돼 있다.

▲배봉산/사진=동대문구청 제공
2.배봉산

전농동과 휘경동에 걸쳐 자리 잡고 있는 배봉산. 동대문구 내 최고의 녹지 휴식 공간이다. 이곳에는 4.5km 연장, 성인 걸음으로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순환형 무장애숲길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노약자는 물론, 유모차나 휠체어 등을 동반한 주민들도 어려움 없이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다.
배봉산 정상부에는 근린공원이 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하면서도 동서남북 사방으로 시야가 시원하게 트여 있어 해맞이 장소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배봉산 입구에는 1만여 권의 다양한 장서와 열람석 91석이 마련된 북 카페형 도서관인 숲속도서관도 있다.

3.홍릉숲

1922년 임업 시험장이 설립되면서 조성됐다. 우리나라 ‘수목원의 원조’로 통한다. 홍릉숲은 국립산림과학연구원의 부속 전문 수목원으로 국내외의 다양한 식물 유전 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기초 식물 학문 분야에 대해 연구한다. 식물 유전 자원 확보를 위해 조성한 시험 연구림이다. 홍릉숲과 산림과학관은 매주 일요일에는 일반인에게, 평일에는 학생 단체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자연과 환경 학습, 산림의 소중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답십리 고미술 상가/사진=동대문구청 제공
4. 답십리 고미술 상가

1980년대 초부터 형성된 국내 최대의 고미술 상가로 도자기, 고서화, 목기, 민속품, 석물과 기타 공예품 등 25만여 점의 고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140여 개의 고미술 전문 상점에서 조상들의 숨결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동대문구 장안 벚꽃길/사진=동대문구청 제공
5. 중랑천

길이 20km, 최대 너비 150m의 중랑천 둔치를 따라 제1공원~제5공원의 체육공원이 조성돼 있다. 주민들이 운동을 하거나 산책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설도 함께 갖춰져 있다. 5.6km의 자전거도로 등 레저 스포츠를 위한 공간도 조성돼 있다. 자운영•유채•꽃잔디•메밀 등을 볼 수 있는 꽃단지도 중랑천 명물 중 하나다. 봄에는 중랑천 길을 따라 벚꽃이 만발해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매년 봄꽃 축제도 열린다. 최근에는 구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인 ‘벚꽃길 북카페’도 문을 열어 휴식과 사색의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풍물시장/사진=동대문구청 제공
6. 서울풍물시장

과거 황학동을 중심으로 골동품 수집상들이 우리의 멋과 정서가 담긴 전통 고가구, 중고 가전제품, 구제 등을 수집해 도로상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왕래가 잦아지면서 청계천을 중심으로 노점이 활성화됐다. 이후 노점은 우여곡절을 겪고 몇 번의 이동을 거쳐 신설동에 서울풍물시장으로 자리 잡게 됐다. 1층에는 구제 전문 의류 상점과 골동품 상점이 있고, 2층에는 1960~70년대 거리가 재현된 테마 존 ‘청춘1번가’가 자리해 옛 향수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선농단/사진=동대문구청 제공
7. 선농단

선농단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대 임금들이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며 제를 지내던 장소다. 제를 올린 후 왕이 친히 밭을 갈아 백성들에게 농사의 소중함을 알렸다. 매년 4월 이곳에서 그 시절의 제례를 재현하는 선농대제가 열린다. 선농단의 역사를 더 깊이, 널리 알리기 위해 선농단 역사문화관도 이곳에 설립됐다. 지하 1층에서는 선농단과 선농대제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됐는지 보여주고, 지하 3층에서는 제례복 입어보기, 사진 찍기, 제기 용도 배우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

구청장의 추천 먹거리 3
1. 선농제에서 유래한 설렁탕

제기동에 위치한 선농단은 조선시대 국왕이 그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냈던 곳이다. 제사와 친경례(임금이 친히 쟁기로 밭을 가는 시범을 보이는 것)가 끝나면 왕은 중신 및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참가자의 수고를 위로하기 위해 소를 잡아 국말이밥을 내렸는데 이를 선농탕이라 했다. 훗날 설롱탕으로 읽게 됐고 오늘에 와서 설렁탕이라 부르게 됐다. 

현재 선농단에서는 매년 4월 제례 재현 행사인 선농대제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대형 가마솥과 화덕에서 문헌에 따라 전통 방식으로 조리한 설렁탕 3000인분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는 ‘전통 설렁탕 재현’, 동대문구 내 설렁탕 식당, 요리 학원생, 외국인 등이 참가해 손맛을 선보이는 ‘설롱요리대회’도 열린다. 

설렁탕의 유래 지역답게 동대문구 곳곳에는 수십 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 설렁탕 맛집이 많다. 특히 제기동에 위치한 토성옥은 1980년대부터 운영되고 있는 설렁탕 집으로 오랜 시간 대형 가마솥에 푹 끓인 국물 맛이 일품이다.

2. 회기동 파전 골목

회기역 근처에 위치한 파전 골목은 1970년대 형성되기 시작했다. 경희대 앞으로 지금의 회기역 자리를 돌아 중랑천으로 흐르는 개천이 하나 있었는데 학생들은 그 개천을 ‘경희대 센강’이라 불렀다. 이곳에 파전 가게들이 들어서며 가난한 대학생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곳이 됐다. 1970~80년대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주변에 경희대, 시립대, 외대에 다니며 시국을 논하던 젊은 대학생들은 이곳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목을 축이고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이후 가게가 하나 둘씩 늘면서 골목이 형성되고 오늘날 10여 개의 가게가 남아 운영되고 있다.
해물과 파가 듬뿍 들어가 두툼한 회기동 파전은 한 끼 식사로 배를 채우기 손색없을 정도다. 여전히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들은 물론, 옛 시절을 그리워하며 찾는 40~50대 직장인도 이곳을 즐겨 찾고 있다.

3. 용두동 주꾸미거리

제기동역 인근에서는 용두동 주꾸미 골목이 유명하다. 주꾸미 골목에는 매운 양념의 주꾸미를 철판에 볶아 판매하는 식당이 10여 곳 정도 자리 잡고 있다. 각 식당마다 소스나 재료 등의 특색이 다르니 자신의 기호에 맞는 곳을 찾아가면 된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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