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개장식 및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 개최

“전쟁의 시작에서, 평화의 시작으로”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7.06 16:01

스미스 평화관 시범운영기간 동안 방문한 어린이들의 솜씨로 꾸며진 100여개의 평화의 배가 유엔기, 태극기, 성조기와 16개 전투지원국의 국기가 그려진 거울연못에 띄워지고 있다./사진=오산시청 제공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지난 5일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에서(오산시 경기대로 742)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개장식과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을 가졌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곽상욱 오산시장을 비롯해,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관,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로버트 B.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스튜어트 메이어 유엔사 부사령관, 다니엘 J. 크리스찬 미8군 작전 부사령관, 손대권 51사단장, 안민석 국회의원,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 윤승국 스미스특수임무부대 예비역 소장, 김창준 전 미연방 하원의원(현 (사)미래한미재단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6·25전쟁 유엔군 지상군의 첫 전투지였던 죽미령이 기실 한반도 자유와 평화수호의 첫 번째 역사의 장소였음을 표현한 ‘전쟁의 시작에서 평화의 시작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행사는 ▲1부 추도식 ‘기억을 담다’ ▲2부 평화공원 개장식 ‘평화를 담다’ ▲3부 스미스 평화관 제막식 ‘내일을 담다’라는 부제를 두고 진행됐다.

1부 ‘기억을 담다’에서는 헌화, 군목의 추도기도, 추도사에 이어 오산무용협회가 ‘희생과 희망을 기억하며 평화를 외치다’라는 테마로 기념공연을 선보였다.

2부 개장식에서는 곽 시장이 스미스특수임무부대 참전용사 루이스 J. 패터슨에 대한 감사패를 손자인 앤드류 R. 폭스워시 선임상사(미8군 군악대 소속)에게 수여했다. 또한, 평화공원 조성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사)미래한미재단 이사장 김창준 전 미연방 하원의원과 평화공원 민간추진위원회 석정호 위원장 및 최병훈 공동위원장에게 상패가 주어졌다.

2부를 마무리하는 시간에는 소프라노 한경성과 테너 이상봉이 ‘영원한 사랑(a love until the end of time)’공연이 펼쳐졌다.

3부에서는 10살 때부터 6·25전쟁과 참전용사 발굴 등에 남다른 관심으로 매체에 소개된 꼬마 민간 외교관 ‘캠벨 에이시아(13, 부산 남구)’가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를 부르며 등장해, ‘함께 만드는 평화’라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스미스 평화관 시범운영기간 동안 방문한 어린이들의 솜씨로 꾸며진 100여개의 평화의 배가 유엔기, 태극기, 성조기와 16개 전투지원국의 국기가 그려진 거울연못에 띄워지고 나라를 지킨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과 나라사랑을 표현한 블랙이글스(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의 평화비행이 펼쳐졌다.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개장식 및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에서 곽상욱 오산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오산시청 제공
곽 시장은 이 날 기념사를 통해 국방부, 국가보훈처, 경기도와의 긴밀한 협력과 지난한 노력 끝에 평화의 가치가 존중되는 남북 화해협력의 장이며, 한미 우호동맹의 상징적 장소로써 평화공원이 조성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교육도시 오산의 10년간 누적된 인적·물적 자원을 네트워킹해 학생들의 역사교육과 보편적 인류의 세계시민성 교육의 배움터로 평화공원이 활용될 것”이라며 “이에 동원되는 다양한 모든 요소들이 자원화되고 관광명소화되어 지역경제에 새로운 동력과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이 ‘박물관을 품은 역사공원’이라는 별칭을 가지는 만큼, 13만4천여㎡의 부지에 박물관이자 현충시설인 유엔군초전기념관(전시관)과 스미스 평화관(체험관), 잔디마당과 어린이놀이시설, 전망대와 등산로를 두루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다양한 방문객의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평화공원은 38선 접경지역의 평화를 컨셉으로 하는 공원들과는 차별화된 컨텐츠로 1인칭 VR(가상현실) 체험형 전시관과 무엇보다 교육도시 오산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꼽는다고 말해 향후 운영방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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