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가혹행위와 폭행 따른다면, 메달을 따도 값지지 않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7.07 14:35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사망과 관련해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할 선수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고 가슴아프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메달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다. 성적이 선수의 행복보다 중요하지 않다"며 "훈련에 가혹행위와 폭행이 따른다면, 설령 메달을 딴다하더라도 값진 일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철저한 조사를 강조하며 "피해자가 경찰과 협회, 대한체육회, 경주시청 등을 찾았으나 어디에서도 제대로 된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것도 그것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스포츠 인권을 위한 법과 제도가 아무리 그럴듯해도 현장에서 작동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며 "관계부처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체육계와 함께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주기 바란다. 아울러 유사 사례들이 더 있는지도 폭넓게 살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carriepyun@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