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프로야구 관중 입장 재개…최소 인원부터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7.24 10:07
5월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무관중 야간 경기로 치뤄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프로야구 등) 경기장 내외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 아래 최소 인원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와같은 입장을 전했다. 정 총리는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 프로야구 경기가 시작된지 두 달이 지났다"며 "온라인 응원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많은 국민들이 경기장 입장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수도권, 교회 등을 대상으로 한 방역 완화조치와 맞물려 정부의 방역정책 기조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전면적 방역 강화조치만으로는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 제한보다는 권역별·지역별 제한, 위험요인별 평가에 따른 강약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정부 방역정책 방향을 국민들이 이해해주시고, 언제 어디서나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한 점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조심스런 발걸음의 하나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관중 입장이 재개되더라도 경기장 내외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하에 최소 인원부터 입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부는 이번 주말인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에서 관중을 입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프로야구를 비롯해 프로축구, 프로골프 등 경기장 관중 입장 재개 방안이 논의됐다.

프로축구는 다음달 1일, 프로골프는 다음달 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관중 수용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이날 귀국하는 이라크 근로자 293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오늘 오전 이라크에서 우리 근로자 293명을 태운 특별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며 "아직 이라크에 남아계신 근로자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비대면 진료와 방역물품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 총리는 부산·울산 등 폭우로 인명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로 부산과 울산지역에서 차량 침수 등으로 세 분이 사망하고 한 분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계속되는 장맛비로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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