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장의 시흥 관광지 추천 명소 8…"올 여름 휴가는 시흥에서"

월곶 기찻길 데이트에 소래산서 산림욕, 삼미시장 포장마차서 ‘시흥 마침표’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7.29 16:45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달 머니투데이 <더리더>와의 인터뷰에서 시흥9경과 시흥의 숨겨진 명소를 소개했다.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은 오이도와 시의 최대 전통시장인 삼미시장까지, 시장이 추천하는 관광명소를 따라가봤다.

▲오이도 빨간등대/사진=시흥시청 제공
1. 오이도

오이도는 원래 섬이었으나 매립이 돼 육지와 이어지게 됐다. 갯벌을 메워 조성한 오이도 해양단지에는 ‘ㄱ’ 자 형태로 조성된 횟집거리와 조개 칼국수집이 줄을 이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사시사철 싱싱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정동진에 일출(日出) 이 있으면 오이도에는 낙조가 있다. 저녁에는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해안선과 붉은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갯벌에서는 조개 채취도 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체험학습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지른 시화방조제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오이도는 서해바다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다의 낭만을 즐기기에는 최고의 장소이다. 오이도 어시장에서는 먹음직스러운 횟감과 조개가 관광객을 유혹하고 갯벌에 들어가 조개를 줍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봄여름에도 오이도 선착장 주변에는 정박한 배들과 관광객들로 늘 분주하다.

2. 옥구정망월
옥구공원 정상(해발 95미터)에 건립된 옥구정(玉鉤亭) 난간에 걸터앉아 동쪽 하늘에 뜬 보름달을 보면 잠시 세속의 근심을 잊고, 부모님의 건강을 기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며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이웃 친지에 대한 도리를 저절로 깨닫게 된다. 또한 옥구공원은 시민들의편안한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는 시흥시의 가장 큰 규모의 공원이다. 특히 사계절 중 봄에는 온통 진달래로 가득해 지나는 이의 발걸음을 멈춰서게 할 만큼 장관을 이뤄, 행복하고 푸근한 한 해의 서막을 알린다. 공원 입구에서 10여 분 정도 올라가 옥구공원 정상의 옥구정에 서면 아름다운 정자가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 있고, 정자 바로 곁에 조성된 낙조대에서는 서해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이도 전경, 서해바다와 멀리 인천의 송도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금상첨화라 하겠다. 오이도와 인접한 섬이었던 옥구공원이 현재는 많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새로 태어난 것이다.

3. 월곶귀항선

해안선을 따라 길게 조성된 아름다운 산책로를 걸으며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해 질 무렵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벤치와 가로등 조명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그만이다. 싱싱한 횟감이 넘치는 어시장에서 한바탕 경매가 벌어지는 풍경도 볼거리 중 하나다. 포구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횟집들의 야경도 볼만하고 사시사철 싱싱한 횟감을 맛볼 수도 있다. 갯골을 사이에 두고 인천 소래 포구와 마주하고 있는데, 경계 부분으로 옛날 수인선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로가 놓여 있어 소래와 월곶 사이를 철로로 위로 걸어서 왕래할 수 있다. 2007년에는 오이도에서 소래를 잇는 수인선 철도가 착공될 예정이다. 만선의 기쁨과 이를 기다리는 뭍의 아낙이 환하게 웃으며 맞이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휠씬 역동적이면서도 정감과 낭만을 맛볼 수 있는 명소다.

4. 소래산

소래산은 여느 산과 달리 알맞은 경사와 적당한 바위 타기 그리고 산림욕장까지 갖추고 있다. 산중턱에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소래산 마애상이 거대한 바위에 선각돼 소래산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정상에 오르기 전, 잠시 숨을 돌
리고 뒤를 보면 시흥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원사 입구에서 정상까지 5㎞에 달하는 산책로는 각종 체육시설, 독서하는 숲, 원목 로프를 이용한 힘 기르는 숲으로 정비돼 있다. 또 소암천 약수터와 청룡 약수터 등은 양질의 물을
제공해 소래산 산림욕장을 찾는 모든 이들의 갈증을 식혀준다. 날씨가 맑은 날에 정상에서는 육안으로 서울 인근 서해바다가 내려다보인다.

▲갯골전망대/사진=시흥시청 제공
5. 갯골생태공원

소래염전 지역은 1934~1936년에 조성됐다. 갯골을 중심으로 145만 평 정도가 펼쳐져있다. 당시 이곳 소래염전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소금은 수인선과 경부선 열차로 부산항에 옮겨진 후, 일본으로 반출됐던 우리 민족사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골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염생식물과 붉은발 농게, 방게 등 각종 어류, 양서류가 서식하고 있어 자연생태가 온전히 보존돼 있다. 시흥갯골은 2012년 2월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시에서는 이곳을 친환경적 개발로 국가적 명소화, 세계적 관광지화를 목표로 조성했으며 매년 ‘시흥갯골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연꽃테마파크/사진=시흥시청 제공
6. 시흥연꽃테마파크

시흥시에서는 관곡지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기리기 위해 관곡지 주변과 갯골생태공원, 물왕저수지 주변 18ha의 논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재배단지 주위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연꽃은 7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해 7월 말경에 절정을 이루며, 10월 초순까지 감상이 가능하다.

7. 삼미시장
시흥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식료품과 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누구나 즐기는 많은 음식과 포장마차 거리가 있어 저렴한 가격에 즐기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정겨운 곳이다. 또한 정기적인 문화 공연과 행사를 진행해 시민들과 함께 흥겨운 시장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8. 군자봉

군자봉은 해발 198m의 나지막한 산으로 산봉이 흡사 꽃 중의 군자인 연꽃처럼 생겼다고 해서 군자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 군자봉을 오르는 산책길은 늠내길(숲길) 구간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좋다. 산정상에는 수백 년 수령의 느티나무와 군자성황 사지가 있고, 매년 음력 10월 3일에는 성황신에게 마을과 주민의 안녕을 비는 500년 전통의 군자봉 성황제(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9호)가 매년 군자봉 정상에서 개최되고 있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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