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부인' 안소영, 23살 나이에 부담 "내 '노출'만 원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미희 기자 입력 : 2020.07.31 21:50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영화 '애마부인'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던 배우 안소영이 노출연기 이후의 가슴아팠던 삶을 고백했다.

안소영은 과거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1980년도에는 한국 에로티시즘 영화의 전성기였다. 이에따라 당대 최고 여배우들도 과감한 노출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계를 뜨겁게 달궜다. 물론 그 중심에는 '애마부인' 시리즈가 있다.

'애마부인'의 여주인공 안소영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섹시스타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녀는 당시 자유를 꿈꾸지만 전통 윤리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인의 모습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하며 파격적인 노출연기까지 선보였다.

특히 하얀 속옷만 걸친 채 말을 타는 장면은 지금까지 회자될 만큼 명장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소영은 '애마부인'으로 제18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그녀는 "그 시대에 안소영이가 올 누드로 말을 탔다. 이거 하난데... 사람들한테 알려진 건 그런 것 보다, 곧 안소영을 포르노배우처럼 생각을 하니까..."라고 토로했다.

안소영은 단 한 편 출연한 '애마부인'의 성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그 해에만 8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작품 대부분은 노출 장면이 있는 성인물이었다. 

그녀는 "고등학생이 되서 극단 신협에서 연극 공연을 하면서 배우에 대한 길을 다진 편이다. 그런데 전혀 내가 다진 것하고는 관계없이 그냥 몸뿐인 배우가 되어버린 거다. 그냥 에로배우가 됐다. '애마부인'의 이미지가 이렇게 평생 나의 굴레가 돼서 벗어날 수 없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안소영은 "그때도 나를 바라보는 모든 분들의 시선이, 나한테 요구하는 것들이 섹시함을 요구했고, 영화 속에서의 그런 것만 요구하다 보니까 그게 좀 속상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울었던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안소영은 1959년생으로 올해 나이 62세이다. 그녀는 1979년, 내일 또 내일로 데뷔했다.  1982년에 애마부인으로 3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당해 최고관객수를 자랑하기도. 애마부인 말고도 유명한 성인영화로는 산딸기가 있었다. 그녀는 미혼모로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hongjp1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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