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고, 이동관 전 청와대수석 아들 교내폭력 제대로 처벌 안해"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의 아들이 하나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교내에서 폭력사건을 일으켰지만 제대로 처벌 받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인홍 서울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구로1)은 26일 '하나고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 행정사무조사에서 "이 전 수석의 아들이 하나고에 다니던 시절 교내에서 폭력사건을 일으켰지만 제대로 처벌 받지 않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사실 여부를 물었다.

이 자리에 출석한 하나고 교사 전 모씨는 "피해자의 진술서를 갖고 있던 일부 젊은 교사들이 교직원 회의에서 '학교폭력위원회가 왜 열리지 않느냐'며 문제 제기를 했던 사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학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하나고 관계자는 "해당 학생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며 "하나고를 졸업하지 못했으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2010년 개교한 은평구 진관동의 하나고는 서울시 첫 자립형 사립고이다.

서울시의회는 하나고 특혜의혹 등이 불거지자 올해 4월 특위를 구성했다. 특위는 26일에 이어 27일에도 행정사무조사를 열고 하나고 특혜의혹 진상을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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