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펜슬 실망"?…갤노트 S펜 만든 '와콤펜' 비교해보니

애플펜슬 /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아이패드 프로용 ‘애플펜슬’을 발표했지만 반응은 좋지 않다. 경쟁제품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이 좋지 않아서다.

한 누리꾼은 "이번 펜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이 비싸게 나왔다"며 "정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애플펜슬의 경쟁제품으로 와콤 제품을 꼽았다. 와콤은 대표적인 스타일러스펜 제조업체로 삼성전자와 협력해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S펜'을 공급하고 있다.

와콤의 뱀부 스타일러스 파인라인 / 사진=와콤 홈페이지 캡처

실제로 와콤이 판매하는 '뱀부 스타일러스 파인라인'은 뾰족심 스타일러스로 애플펜슬과 비슷하다. 반면 와콤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7만8000원으로 애플펜슬 가격 99달러(약 11만8000원)로 저렴하다.

아쉬움을 드러내는 누리꾼도 있다. 한 누리꾼은 “아이패드에 끼워놓는 모양새가 좀 그렇다”며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애플펜슬은 마그네틱 캡을 벗기면 나오는 라이트닝을 아이패드에 꽂는 방식으로 충전한다. 애플은 15초만 충전하면 30분동안 사용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노트 시리즈와 비교하면서 카피캣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를 통해 'S펜'을 선보였고 태블릿에도 펜을 적용한 '갤럭시 노트 프로 12.2'를 내놓았다.

한 누리꾼은 "애플도 카피캣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비슷한 제품이 나오고 네이밍까지 '노트 프로'를 따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