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아트퍼니쳐 유명 디자이너 - 하지훈 교수
“실용적인 북유럽 스타일, 간결한 형태와 동양의 정교한 표현”
아트퍼니쳐(일반 가구에 예술성을 접목) 디자이너 하지훈 교수가 만든 가구의 특징은 북유럽 스타일이 주는 실용성과 간결한 형태, 동양의 섬세함과 정교한 표현을 두루 갖추고 있다. 가구의 존재 가치를 극대화했으며 군더더기가 없는 미니멀한 예술 작품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의 손을 거친 전통가구들은 신기하게도 익숙하지만 전혀 새롭고 고급스럽게까지 변모한다. 하 교수는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상하이, 프랑스, 이태리 등 세계 속에서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 교수에게는 팔방미인이라는 표현이 따라다닌다. 일단 화려한 이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와 덴마크 디자인스쿨 가구디자인학과를 졸업한 그는 현재 계원예대 리빙디자인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5년과 2009년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차세대 디자인 리더’에 뽑힌바 있고 200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한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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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퍼니쳐 디자이너 하지훈 교수. © News1 |
상하이 번드 18 갤러리 개인전을 비롯해 밀라노, 스톡홀롬, 도쿄, 쾰른, 뉴욕, 두바이 등 국내외 전시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영국 V&A 뮤지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응용미술관, 국립민속 박물관에는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을 정도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1년에는 대림건설의 프로젝트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2013 설화문화전 아트디렉터를 맡기도 했다. 한샘, 벤텍, 웰즈 등 국내 유명 가구 브랜드와도 협업 경험이 풍부하다.
덕수궁 덕홍전에서 선보인 덕수궁 프로젝트와 금호미술관 설치작품인 ‘자리’등에도 참여한 바 있는 그는 무엇보다 장인들과의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전통공예 속에 새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하 교수는 계원예대에 근무하게 된 것이 큰 행운이라고 말한다. 특히 실무 중심 특화 교육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그는 “학교 분위기도, 디자이너로 활동하기에도 이만한 환경이 없는 것 같아요. 다른 학교와 달리 수업이 철저히 실무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학교 밖에서 경험하며 배운 것을 즉각적으로 학생들에게 전수해줄 수가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제 디자인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니까 일종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진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 중심 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학교의 교육 과정은 하 교수의 지도 방식에서도 확인 할 수가 있다.
그는 “좋은 조언자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학생들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결코 지적하지 않아요. 미감이라는 것은 결국 사람마다 다른 것이니까요. 대신 어떤 생각으로 디자인했는지를 묻습니다. 덴마크의 교수법도 주로 그런 식으로 이뤄집니다. 교수는 그저 질문하는 사람이고 학생은 그에 답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이뤄지죠. 그렇게 학생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야말로 교육자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 계원예술대학교
1993년 계원조형예술학교로 설립됐으며 2012년 계원예술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2014년에는 기존 5개군 53개 전공트랙을 5계열 16개 학과로 통·폐합하는 등 학과 중심 학제로 개편했다.
국내 유일 독립 예술 디자인 대학이며, 세계적 수준의 예술 디자인 교육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Vision 2020’을 선포하고 스튜디오 중심 교육과 산학 협력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배양하고 있다 .
창조적 문화산업의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교육 목표 아래 예술+디자인+과학기술융합이라는 교육 이념과 감성+지성+실천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진현권·김평석·송용환·이윤희·최대호·조정훈·권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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