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시는 지난 2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남, 마포, 을지로 등의 관광숙박시설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결정 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제공=서울시 |
서울 강남과 마포, 을지로 등 관광호텔의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의 호텔건축 규제가 완화됐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안에 있는 강남구 삼성동 168-6번지 외 3필지(1743㎡)와 삼성동 91-28번지 외 2필지(680.8㎡)의 용적률을 완화하는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동 168-6번지는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사거리와 옛 한국전력 부지에 접하는 역세권지역이다. 관광호텔의 수요가 예상, 이 구역에 들어서는 호텔의 용적률을 기존 416.1%에서 620%로 완화했다.
삼성동 91-28번지는 영동대로와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옛 한국전력 부지에 접하는 역세권으로 관광호텔의 수요가 예상되는 구역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해당 구역의 용적률을 974%까지 완화하도록 했다.
마포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내 관광숙박시설 건립 계획(안)도 이번 도건위에서 조건부가결됐다. 심의 구역인 동교동 162-5번지는 홍대입구역(지하철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인근에 있어 관광호텔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관광숙박시설 설치 시 상한용적률이 731.74%까지 완화됐다. 해당 구역에는 지하 5층~지상 17층 297실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구 을지로5가에도 새로운 관광호텔을 지을 수 있게 됐다. 도건위는 업무시설용도인 중구 을지로5가 19-29번지 일원을 관광숙박시설로 변경하는 주교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구역은 동호로와 을지로가 교차하는 을지로5가 사거리변에 인접하고 근처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청계천 등 관광지가 있다.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적용, 용적률을 최대 1160%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구역에는 지하 4층~지상 20층 약 297실 규모의 관광숙박시설이 지어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동남권지역과 마포구, 중구 등 관광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관광숙박시설을 늘릴 수 있게 됐다"며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