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송파파인타운9단지, 최우수 공동체 아파트 대상

지난 10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2015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성동구 금호동 금호대우아파트 주민과 박원순 서울시장(앞줄 가운데). /사진제공=서울시

마을공동체를 구성해 주민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한 서울 송파구 장지동의 송파파인타운9단지아파트가 올해 서울시 최우수 아파트 공동체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오후 시청에서 '2015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고 송파파인타운9단지아파트를 우수사례 대상에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796가구 규모의 송파파인타운9단지는 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임대와 분양이 혼합된 아파트다. 입주 초기 친목모임으로 시작한 마을문화 봉사단이 지난해 '자녀와 함께 하는 마을봉사활동'을 벌이면서 마을공동체가 본격 활성화됐다. 주민의 재능기부로 미용을 배운 주민들이 매달 한 번씩 어른신들에게 미용 봉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어울림 동네장터', '파인타운 마을학교' 등 공동체 활동도 활발하다.

성동구 금호동 금호대우아파트는 에너지 절약 공동체 활동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에너지 시민네트워크 협의체'를 구성해 베란다 거치형 미니태양광 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금상을 공동 수상한 성북구 상월곡동 동아에코빌아파트는 DIY 공방교육인 '동행(同幸)공방' 공동체를 운영, 버려진 폐가구 재활용하고 이를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하는 나눔사업을 하고 있다.

은상은 △도봉구 방학극동 아파트 △중랑구 신내우디안 2단지, 동상은 △노원구 초안산 쌍용스윗닷홈 △금천구 벽산타운5단지 △용산구 용산시티파크2단지가 각각 받았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아파트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입주민간 소통·화합을 통해 살기 좋은 아파트 주거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