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임대+분양 한동으로' 재개발 시동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개발계획. /자료제공=서울시

강남의 달동네 '구룡마을'에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한 동 안에 섞어 넣는 소셜믹스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구룡마을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주민 공람 절차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269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이는 지난해 5월 공람한 계획안보다 566가구 늘어난 규모다. SH공사는 국민임대와 영구임대, 공공분양이 섞인 공동주택 1948가구를 공급하고 2개 단지는 민간에 택지를 매각해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양재대로변에는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조성하고 대모산과 구룡산에 인접한 구역은 저층개발로 진행될 계획이다. 재활용센터, 마을공방, 공동작업장, 공공복합시설 등의 주민공동이용시설도 조성된다.

주민 공람은 이날부터 21일까지 15일 동안 진행된다. 공람 뒤 이견이 없으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SH공사가 토지 수용방식으로 사업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