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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7일 포항시 남구 중명리 산하촌농촌교육장에서 귀농.귀촌인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 News1 2016..6.20 |
경북 포항시는 귀농·귀촌으로 제2의 인생설계를 준비 중인 사람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는 140농가로 2014년 대비 290% 증가하는 등 2010년 이후 해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귀농·귀촌 인구가 늘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7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중명리 산하촌농촌교육장에서 '귀농·귀촌인과 농촌 토착민들의 상생 및 성공 정착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농촌 정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직접 듣고 안정적인 농촌 생활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서울에서 전자제품 업체를 운영하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서 화훼농가를 일구고 있는 김모씨(63)는 "농업이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마음만은 아주 편하다"며 "귀농하려면 회사 창업 못지 않은 정신무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베이비부머세대를 중심으로 귀농·귀촌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많은 도시민들이 행복한 인생 2막을 포항에서 설계할 수 있도록 귀농·귀촌지원팀을 신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귀농 등에 필요한 선행교육을 비롯해 창농자금 지원, 건축설계비 감면, 전원마을 조성 등 다양한 맞춤형 귀농귀촌지원 정책을 통해 성공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귀농인 정착지원 등 3개 사업을 통해 12개 농가에 13억2500만원을 지원한 포항시는 올해부터 국비로 귀농인 농업창업과 주택자금지원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창업자금은 3억원까지, 주택 구입 자금은 별도로 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또 귀농 3년 이하인 초보 귀농인을 위해 귀농인 영농기반조성 사업을 운영 중이며, 초보 농사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포항농업대에 1년 과정의 귀농·귀촌반과 귀농·귀촌 멘티·멘토 과정을 장려할 방침이다.
맨티·멘토 과정은 농사 기초부터 수확 단계까지 농촌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1대 1 교육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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