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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서울시가 2.17해빙기 안전점검 중 정릉천고가의 교량 상부구조물을 지지하는 대형케이블(텐던) 20개중 1개가 파단된 것을 발견해 통행제한에 들어갔던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 구간을 보수공사와 점검을 마치고 19일 0시부터 통행재개한다고 밝혔다. <br><br>사진은 17일 정릉천고가 인근 내부순환로 전경. 2016.3.17/뉴스1 |
콘크리트상자형 공법(PSC 공법)으로 시공된 내부순환로 두모교와 서호교를 정밀점검한 결과 각각 이음부 균열과 케이블 손상 등이 발견돼 서울시가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서 중대결함이 발견돼 통행이 중단된지 4개월 만에 타 교량서도 추가 손상이 드러난 것이다.
서울시는 정릉천고가를 비롯해 PSC 공법으로 시공된 내부순환로 내 교량 4곳(정릉천고가·서호교·두모교·홍제천고가)에 대한 특별 정밀점검을 5월 말까지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시는 해빙기를 맞아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를 안전점검 하던 중 텐던(대형 케이블)이 끊어진 것을 발견, 길음~동부간서도로접속지점 본선·연결로 구간을 긴급 폐쇄한 뒤 복구한 바 있다.
이후 PSC 공법으로 시공된 교량에 대한 정밀점검이 필요하단 지적에 따라 시가 조사해왔다. PSC 공법이란 콘크리트 내부의 강철 케이블 다발을 잡아당겨 하부의 인장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시공하는 것을 뜻한다.
정밀점검결과 두모교를 구성하는 전체 세그먼트(조각) 2450개 중 이음부 25곳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서울시는 균열 진전여부 확인을 위해 현재 두모교에 계측기 8개를 설치해 확인 중이다. 또 학회에서 구체적인 구조분석과 함께 조치 방안 및 원인을 조사 중이다. 텐던의 부식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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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통행재개를 앞둔 서울 내부순환로를 점검하기 위해 정릉천고가 교량 상부구조물 내부에서 시설안전공단 관계자와 함께 대형케이블(텐던) 교체를 마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 |
서울시 관계자는 "교각과 교각 사이를 2.5m 길이 조각들로 계속 연결시키는데, 날씨가 따뜻해져 모든 구조물이 팽창하다보니 이음부에 미세한 균열이 생긴 것 같다"며 "계속 예의주시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호교는 지난 17일 감사원 실지감사 시 그중 하나인 P75~76 사이에 설치된 16개 텐던 중 좌측 1개의 텐던이 일부 손상(27개의 강연선 중 3개가 긴장 풀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학회 전문가와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나머지 15개 텐던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긴장이 풀린 서호교 P75~76 텐던 1개소와 이와 유사한 표면부식이 발견되어 관리해오던 P22~23 우측 텐던 1개소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8월 말까지 보수·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부식이 발생된 8개의 텐던에 대해서는 학회 전문가와 추가검토 후 조치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시내 PSC 공법으로 시공된 노량교·행주대교·올림픽대교·영동6교·서강대교 등 교량 10곳에 대한 특별 정밀점검을 5월말까지 실시한 결과 중대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시가 지난 2월 안전점검 중 발견한 정릉천고가 중대결함에 대한 원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주원인으로 △보호관 내부의 강연선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채워 넣는 그라우트 충진 부족 △그라우트 주입 후 에어벤트(공기구멍)가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염화물을 함유한 수분 침투 등이 꼽혔다. 최종결과는 10월 중 나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