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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국무총리(오른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5.12.1/뉴스1 |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10시 청와대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청년활동 지원사업(이하 청년수당)'에 대한 협조를 구한다. 보건복지부가 '직권취소'까지 언급하며 제동을 걸어 갈등을 빚자 협력해달라며 반년 만에 국무회의에 나서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무회의에서 박 시장이 발언권을 얻어 (청년수당에 대한) 대승적 차원에서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중앙정부와의 갈등·대립으로 비춰져 안타깝다는 점과 서울시가 추진하려는 정책이 어려운 청년들의 현실을 감안한 것이기 때문에 도와달란 취지로 발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수당 사업은 1년 이상 서울시에 살고 있는 19~29세 청년 구직자들에게 매달 5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청년수당 지원자 접수를 마친 상태로 이번주 최종 대상자 선정만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사업을 재설계 한 뒤 다시 협의하라며 '부동의'를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사업 취지를 이해 못한다고 복지부에 유감을 표명하며 사업을 강행했다. 복지부는 대상자를 선정할 경우 '직권취소'를 하겠다고 나서 갈등이 예고된 상태다.
한편 박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은 지난 2월 5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당시 박 시장은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한 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국무회의에 참석해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을 놓고 일부 장관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