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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한명이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들이 사고현장 반대편 승강장을 오가고 있다. 2016.10.19.<br /> |
고장이 잦아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던 서울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승강장안전문)가 전면 정비된다.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을 포함해 광화문·왕십리 등 안전관리가 취약한 9개 지하철역 스크린도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재시공하고, 지하철 2호선 신촌역 등 19개 역사는 핵심부품과 구조물을 교체한다. 지하철 안전요원도 내년 1월까지 556명을 선발, 모든 지하철역에 확대 배치된다.
서울시는 사고가 잦았던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안전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승강장안전문 안전 보강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
서울시는 최근 김포공항역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문제가 불거지자 승강장안전문을 앞당겨 정비키로 했다. 이에 올해 예비비 200억원을 포함해 총 353억원을 전액 시 예산으로 투입, 승강장안전문 개보수가 필요한 지하철 1~8호선 101개 역사를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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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노후화가 심하고 구조적 결함이 있는 등 안전관리가 가장 취약한 5호선 김포공항·광화문·군자·왕십리역과 2호선 방배·신림·성수·을지로3가역 등 9개역의 스크린도어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다. 특히 5호선 우장산역에 대해서는 국제표준 규격의 설계기준을 적용하는 시범역사로 지정해 재시공을 추진한다.
시급성을 고려해 김포공항역의 경우 올해 안에 공사를 발주해 내년 3월까지 정비를 마치고, 왕십리역사 등 나머지 7개 역사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신촌역 등 19개 역사는 승강장안전문 주요 핵심부품의 기능이 떨어져 내년 상반기까지 제어시스템 및 구조물을 정비키로 했다. 프로그램 개선과 부품교체 등 부분정비가 필요한 56개 역사는 연내에 개·보수를 완료하기로 했다.
작업자 안전 등을 위해 구의역 사고 이후 계획된 레이저센서 설치도 늘린다. 장애발생 가능성이 높은 2호선 56개역의 스크린도어 3900여대는 내년 2월까지 레이저센서를 설치하고, 나머지 지하철 1~8호선 235개 역사도 2018년까지 교체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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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강장 안쪽에서도 스크린도어를 정비할 수 있는 '레이저센서'. 서울메트로는 내년 2월까지 스크린도어 3900대를 레이저센서로 교체한다./사진=서울시 |
전동차 내 긴급 상황 발생 시 기관사 현장 확인 등 기관사 업무내규도 개정한다. 김포공항역 사망사고 당시 승객의 비상벨 요청에 기관사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단 비판이 나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혼잡도가 높은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대엔 지하철안전요원을 전 역사에 확대 배치한다. 지하철 1~8호선 278개 역사엔 내년 1월까지 단시간근로자 총 556명을 선발해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김포공항역 등 노후 9개 역사에는 역당 4명씩 4일부터 우선 배치한다.
아울러 직장인, 학생,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 1만 명을 지하철 ‘안전 파수꾼’으로 모집해 일반시민, 승객의 안전 역량을 강화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양공사의 열악한 재정여건 때문에 지하철 안전조치가 지연되지 않도록 시 재원을 투입해 승강장안전문 안전 보강 조치를 최대한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