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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오전 인천공항 버스정류장에 해외로 떠났던 여행객들과 귀경객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뉴시스 |
인천공항방면 공항리무진버스 요금이 오는 20일부터 KAL리무진을 제외하고 1000원씩 인하한다. 3인 이상 가족이 타면 1명은 무료로 태워주는 가족할인제도도 전체 노선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인천공항방면 공항리무진버스 17개 노선 요금을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1000원씩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그간 인천공항버스는 이용객이 늘고 유가가 꾸준히 떨어졌음에도 요금은 꾸준히 올라 비싸단 비판이 많았다. 특히 같은 거리를 달리는 우등고속버스 등과 비교했을 때 요금이 3배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서울시는 공항버스회사와의 협의를 거쳐 요금을 인하키로 했다. 인천공항 방면 고급형리무진공항버스 중 'KAL리무진' 에서 운영하는 5개 노선을 제외한 17개 노선의 요금이 1000원씩 인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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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인천공항 방면 고급형 리무진버스의 이용요금은 현재 1만5000원~1만6000원에서 1만4000원~1만5000원으로 떨어진다. 단 현금 이용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KAL리무진의 경우 최근까지 운송수지가 적자란 이유로 요금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KAL리무진은 운송수익률이 0.93%로 2년 연속 적자라 요금인하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인천공항 이용자들의 승용차 이용수요를 공항버스로 유도하기 위해 미성년자 동반 직계 3인 이상 가족 이용 시 1인은 무료로 이용하는 가족 할인제도도 확대 시행한다.
가족 할인은 기존에 서울공항리무진㈜에서 운영하는 6개 노선에서 시행하던 요금할인 제도로 앞으로는 인천공항방면 36개(일반형 공항버스 포함) 노선 전체로 확대 시행된다.
이번 공항버스 요금인하, 할인제도 확대 시행은 공항버스 요금 변경신고 절차를 거쳐 20일 첫차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 정기적인 공항버스 요금의 적정성 검토를 통해 공항버스 이용객들이 합리적인 요금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