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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해 8월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6.8.1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6월 1일 개장하는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을 더욱 쾌적하고 즐거운 피서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올해 바뀌는 것은 피서객 수 집계시 빅데이터 활용, 해양레포츠 체험 프로그램 운영, 야간개장 본격 실시, 관광안내소 리모델링, 해수욕장 편의시설 개선, 해변라디오 운영 등이다.
우선 구는 SK텔레콤과 함께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내 SK텔레콤 이용자 가운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에서 위치정보를 켜 놓은 피서객 수를 분석하고, 다른 이동통신사 사용자나 휴대전화 미사용자 등의 가입률 등을 토대로 피서객을 산정한다.
구 관계자는 "전국 해수욕장이 저마다 피서객 수를 ‘뻥튀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아 이 같은 대안을 마련했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성별·연령·출신지역·요일별 피서객 수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해수욕장 정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해운대해수욕장 왼쪽 끝자락인 미포에서 팔레드시즈까지 300m 구간에서는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의 해양레포츠를 유료로 즐길 수 있다.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는 피서객들이 야간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지난해 해운대 해수욕장 한편인 미포쪽에 마련돼 접근성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은 워터슬라이드는 접근성이 높은 팔레드시즈 앞으로 옮겨진다. 이용요금은 1회당 3000원이다.
해운대해수욕장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한다. 구는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 외관을 바다와 어울리는 배 모양으로 바꿔 새로운 포토존으로 만들고, 안내소 내부는 피서객을 위한 개방형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관광안내소 앞 낡은 샤워장과 탈의장은 깔끔한 현대식 시설로 교체하고, 녹지대나 화장실 등에서 옷을 갈아입는 일이 없도록 무료 탈의장도 해운대 4개소, 송정에 2개소를 각각 설치한다.
지난 4월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운영 중인 ‘보이는 라디오-해변 라디오’도 해수욕장 개장기간 운영일수와 횟수를 늘리고, 피서객 참여코너를 많이 만들어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송정해수욕장에는 오는 9월부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혼족’ 트렌드에 발맞춘 1인 관광객을 위한 1인용 캡슐형 휴식공간을 설치한다.
2평 남짓한 캡슐형 공간은 송정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한쪽면이 통유리로 제작되며, 이용객이 와이파이, 냉난방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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