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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강길부 의원. 뉴스1 © News1 |
바른정당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은 14일 “한글 자모순서를 훈민정음 창제원리대로 수정해 정확한 언어의 원리를 이해하고 한글을 보다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전달할 수 있는 체계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모 순서 수정으로 인한 불편함은 현재 자모 순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겪는 학습의 어려움이나 학문적, 과학적 성과에 비하면 매우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참석해 훈민정음 창제원리에 따른 한글 자모 순서 수정에 대해 질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가나다라~’로 이어지는 현재의 한글 자모 순서는 국어기본법 제11조 어문규범 제정에 따라 한글맞춤법 규정 제2조 4항에 명시돼 있으며 최세진의 훈몽자회를 따른 1933년 한글 맞춤법통일안의 자모 순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글은 천지인을 본 떠 만든 모음 3자(·, ㅡ, ㅣ)와 발음기관을 본 떠 만든 자음 5자(ㄱ, ㄴ, ㅁ, ㅅ, ㅇ)만 있으면 모든 소리를 만들 수 있는 과학적 체계를 가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된 지 7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훈민정음 창제원리와 다른 한글 자모 순서가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현재의 자모 순서는 한글 창제원리를 이해 할 수 없고 소리글자체계의 원리와 과학적 특징을 우리 스스로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컴퓨터 공학 전문가들도 훈민정음 창제원리는 과학적이며 컴퓨터 원리에도 잘 맞는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는 현재까지 훈민정음 창제원리를 따르지 않는 것은 오로지 백성만을 바라보고 한글을 만든 세종의 위대한 뜻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한글맞춤법 규정에 명시돼 있는 한글 자모 순서를 훈민정음 제자원리대로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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