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어두운 귀가길 동행하는 희망의 디자인조명 설치

2019년에는 총 2,200만원 예산 들여 13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18.10.16 12:01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피곤하고 어둡기만 하다. 그 때, 까만 벽과 바닥에 나타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캘리그라피 불빛이 마음을 위로한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야간 통행자가 많은 학교 근처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조명을 설치해 행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디자인조명이란 조명에 필름을 붙여 캘리그라피 문구나 그림을 바닥에 비추는 고보조명으로, 어두운 거리를 지나는 통행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지난 9월, 구는 주민과 학생들의 야간 통행이 잦은 당곡중,고등학교 주변 통학로와 주택가 밀집지역에 디자인조명 7개소를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관악구 최초로 디자인조명이 설치된 당곡중‧고등학교 지역은 단순히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는 조명의 일차적인 효과에서 나아가, 주민들에게 용기와 위로 등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지역으로 재탄생된 것이다.

‘이건 너를 향한 스포트라이트’, ‘밝은 미래를 위한 한걸음’ 등 희망을 담은 메시지는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 직접 만들고 선정한 문구여서 의미를 더한다.

인근 주택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퇴근할 때 우연히 도로에 새겨진 희망 글귀를 보면 열심히 산 오늘 하루를 위로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또 어두운 귀가 길을 환하게 비춰주니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구는 올해 당곡고등학교 주변 디자인조명 설치를 시작으로 수혜지역을 넓혀나가기 위해 구 주민참여예산 1,000만원과 구 예산 1,200만원 총 2,200만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사업지 수요조사 및 현장 점검을 통해 디자인조명 13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디자인조명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전하고 밝은 주택가 골목길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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