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빌리브네이처 대표, '몸짱' 보디빌더에서 '믿음짱' 사업가로 변신

보디빌딩 노하우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건상식품 소비자 신뢰 얻어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11.05 11:06
▲주영 빌리브네이처 대표/사진=빌리브네이처 제공
빌리브네이처는 유기농 원료 기반의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제품에 담았다. 오랜 연구개발 끝에 완성된 건강기능 식품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인플루언서(파워블로거 등 웹 상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를 활용한 판매에 뛰어들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800만개 판매 신화를 기록하며 건강식품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품 중에 '장인정신 에브리데이' 면역제품 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빌리브네이처 주영(39) 대표는 보디빌딩 선수 출신이다. 선수 시절 까다롭게 비교해가며 섭취했던 건강기능식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식품 사업가로 변신했다.
주 대표가 처음 발을 들이게 된 사업분야는 전구 유통이었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26세에 창업의 길로 뛰어들게 했다. 300만원이란 소자본으로 시작했지만 단기간에 동종업계 온라인 판매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기반으로 건강식품 사업에 도전했다.
최근 사무실을 종로에서 마포로 이전하며 빌리브네이처 제품을 세계로 수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주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제품을 개발하겠다”며 “식품부터 패션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26세 청년, 전구 사업에 뛰어들다



보디빌딩 선수로 운동하던 주 대표는 운동 보충제에 대한 지식이 많았다. 지인들에게 자신이 먹고 효과를 봤던 보충제를 추천하기도 했다. 추천 제품에 만족한 지인을 중심으로 구매 요청이 이어졌고 소규모로 보충제 유통사업을 하게 됐다.
유통사업에 흥미를 느낀 주 대표는 당시 오프라인 구매 중심이던 시장에 온라인 유통 방식을 도입했고 ㈜하이전구라는 업체를 설립했다. 그의 나이 26세 때였다.
(주)하이전구는 경관 조명부터 투광기구까지 조명 관련 상품과 자재를 일괄 유통하는 종합조명회사다. 도ㆍ소매, 입찰, 납품 설치, 시공, 수출까지 수행한다. 제품을 용도에 맞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도 개발했다.
(주)하이전구는 LED 부문 온라인 쇼핑몰 매출 1위,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 센터로부터 최고 점수인 별 3개를 획득했다. 업계 최초로 콜센터와 인터넷을 이용한 실시간 고객 감동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전구 유통 사업의 샛별로 떠올랐다. .


신뢰에 기반한 건강식품 사업, 완판 행진 이어져



하지만 LED 수명 주기가 늘어나면서 고객의 재구매 주기도 함께 길어졌다. 주 대표는 사업 변화의 필요성을 직감했고 건강기능식에 대한 노하우와 온라인 유통의 경험을 살려 건강식품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건강한 원료로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자’라는 목표를 세웠다. 100% 천연, 유기농 원료만을 이용하며 단 0.001%의 화학 원료나 방부제를 함유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었다.
주 대표가 처음 런칭한 ‘장인정신 에브리데이 면역플러스’는 면역력 향상에 좋은 기능성 원료인 아연을 주원료로 한다. 엘더베리 제품은 9가지 유기농 및 국내산 부원료를 배합한 면역시럽으로 무설탕 발효기술을 적용했다. 설탕은 첨가하지 않고 향료, 착색료, 보존료 같은 화학성분은 배제했다. 오직 원재료만을 사용해 건강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자신 있었지만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포화상태의 건강식품 시장에서 살아 남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좋은 제품과 성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당시 생소했던 SNS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입소문과 판매를 구상했다. 전략은 시장에 적중했다. 

천연 성분의 건강식품은 좋은 원료를 사용하는 만큼 가격이 비싸다. 비싼 가격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떨어트리는 주 요인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사몰을 구축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직접 마케팅과 판매 시스템을 도입, 품질은 유지하며 가격을 내렸다.

판매는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이뤄졌다. SNS에서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직접 먹어보고 후기를 전하며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방식은 단기간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인정신 에브리데이 면역플러스’는 빌리브네이처의 대표 상품으로 꾸준한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호흡기 건강을 위한 배도라지즙 ‘장인정신 에브리데이 브리드’와 100억 마리 유산균이 들어있는 ‘장인정신 에브리데이 100억 유산균’ 시리즈, 코코넛 설탕을 사용한 건강한 간식 ‘장인정신 에브리데이 아츄구미 젤리’를 연달아 선보였다. 이어서 나온 제품 역시 줄줄이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다. ‘장인정신 에브리데이’ 라인업 상품은 800만개 판매를 목전에 두며 뛰어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빌리브네이처에 건강식품 장인정신 에브리데이 /사진=빌리브네이처 제공

주 대표는 꾸준한 품질 향상과 함께 소비자 신뢰를 얻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출시했던 화장품 브랜드가 독일의 BDIH(유기농 인증기관)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 제품 자체는 물론 설비까지도 깐깐한 통과기준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이어 국제 표준화 기구(ISO)에서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 개발·제조 및 판매에 대한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제품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고 미국, 베트남, 중동 등 여러 나라에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인플루언서 플랫폼 ‘윈드랩’ 개발



주 대표는 최근 파트너인 인플루언서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Wind Lab(윈드랩)’(이하 윈드랩)이란 이름으로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인플루언서가 판매에 미치는 영향력을 이해하고 이들을 맞춤 매니징하는 플랫폼이다. 또 인플루언서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트랜드를 이끌어가도록 돕는다.
윈드랩은 SNS에서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탑 인플루언서와 셀러로서 전속 계약을 맺는다. 인플루언서별 맞춤 관리 및 매니지먼트를 진행한다. 제품 판매의 영역을 넘어, 제품에 인플루언서의 삶과 가치를 담아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고 있다.
현재 윈드랩에는 900여 명의 인플루언서가 소속돼 있다. 이들은 제품을 통한 팔로워들과의 소통과 판매에 집중한다. 윈드랩을 통해 인플루언서가 판매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책임지는 ‘One Stop Solution’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런 체계적 시스템을 통해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신뢰를 쌓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프로필 
출생 1981년 4월 24일 서울특별시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졸업
잘론네츄럴/빌리브네이처(대표이사)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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