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국회사무총장, 『고통에 대하여』 출간

1979년 부마항쟁부터, 40여 년 정치격동기 속에서 직접 보고 겪은 증언 담아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입력 : 2020.12.14 11:51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전 부산진구 갑 국회의원, 3선,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새 저서 『고통에 대하여』(부제: 1979~2020 살아있는 한국사)가 나왔다. 2014년 1월 『김영춘의 부산희망찾기』 이후 7년여 만이다.

이 책은 1979년 부마항쟁부터 2020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40여 년 시간 동안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목격한 당대 정치역사의 막전막후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한다. 

고교 시절 목격한 부산 서면거리의 군인들과 대학 강의실에서 끌려나가던 여학우의 비명, 김영삼과의 만남과 정치 입문, 노무현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부산에서의 이어달리기, 대의를 위해 포기해야만 했던 두 번의 부산시장선거 등의 이야기가 긴박한 문장으로 적혀 있다. 

그리고 마지막 5장 ‘희망에 대하여’에서는 ‘서울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쇠락해가는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 대학에 복교한 직후인 1988년 3월경이었을 것이다. YS에게서 연락이 왔다. 좀 보자고 했다. 다가오는 4월 26일 총선거에 통일민주당 후보로 서울 성북구에 출마하라는 말씀이었다. (중략)
― 에이 제 나이가 고작 만 스물여섯입니다…… 제가 말씀드렸잖습니까. 총재님 곁에서 직선제 개헌운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찾아왔다고요. 이제 제 역할이 다 끝났으므로 제 자리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 그래? 남들은 돈 싸 들고 와서 공천 달라는데, 허, 참!                              (『고통에 대하여』 pp.90-91)

김영춘 전 의원은 “고통은 희망의 그림자다. 미래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 우리를 짓누르는 고통을 알아야 한다. 지난 세월 내가 목격하고 내 마음을 아프게 한 수많은 고통과 그 고통의 원인들, 그리고 희망에 대해 이 책에 기록했다”고 말했다.



jmg19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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