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복귀 후 첫 조사' 이재명, 23.4% .. '오차범위 밖' 단독1위

이재명 23.4%, 이낙연 16.8%, 윤석열 15.0%.

머니투데이 더리더 송민수 기자 입력 : 2020.12.28 12:31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중도층·무당층 등 ‘스윙 보터’ 확장성 역시 이재명이 윤석열·이낙연에 상당폭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복귀 후 실시된 첫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 주요 후보들을 제치고 단독1위를 차치해 눈길을 끌고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12월 차기대선 지지도(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11월 조사 대비 2.5%p 상승한 23.4%를 기록하며 2위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오차범위(±3.1%p) 밖인 6.6%p 앞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가 차기대선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기록한 것은 한국갤럽, NBS 조사 등 주요 정기조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낙연 대표는 4.3%p 하락한 16.8%로 지난달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3.9%p 상승한 15.0%로 이낙연 대표를 1.8%p 박빙의 격차로 따라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12월 차기대선 지지도(적합도) 조사에서 지난달 11월 조사 대비 2.5%p 상승한 23.4%를 기록하며 2위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오차범위(±3.1%p) 밖인 6.6%p 앞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KSOI 제공

이어 홍준표 의원 3.4%, 유승민 전 의원 3.0%, 오세훈 전 서울시장 2.6%, 심상정 의원 2.1%, 원희룡 제주도지사 1.2%, 김부겸 전 장관 0.9% 순이었고, 기타 후보 1.6%, 유보층(없음·모름·무응답) 30.2%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는 여권 핵심 지지층인 민주당 지지층에서 5.5%p 상승한 36.9%를 기록하며, 2.7%p 하락한 40.4%의 이낙연 대표에 3.5%p의 격차로 바짝 다가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격차는 한국갤럽, NBS 조사, 리얼미터 등 지금까지 공표된 거의 대부분의 조사에서 가장 좁은 것이다.

또 다른 여권 핵심 지지층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이재명 지사가 5.7%p 상승한 34.4%로, 3.4%p 하락한 33.4%를 기록한 이낙연 대표를 1.0%p 박빙의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앞선 것 역시 거의 대부분의 주요 조사를 통틀어 처음이다.

이념성향별 여권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2.6%p 상승한 35.0%를 기록하며 5.5%p 하락한 26.2%의 이낙연 대표에 8.8%p 큰 폭으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월4일 발표된 한국갤럽 12월 차기대선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진보층에서 8%p 앞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이재명 34% vs 이낙연 26%).

연령별 여권 핵심 지지층 중 핵심인 40대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3.0%p 상승한 35.6%로, 5.1%p 하락한 20.1%의 이낙연 대표를 15.5%p의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방식의 한국갤럽 12월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이 대표를 8%p 앞섰는데(이재명 29% vs 이낙연 21%), 40대에서 이 지사가 이 대표와의 격차를 벌려나가는 양상이다.

스윙 보터인 중도층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도 이재명 지사가 강세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이 지사가 25.9%를 기록하며 윤석열 총장(17.0%)과 이낙연 대표(16.2%)에 상당한 격차로 앞선 선두를 기록했고, 무당층에서도 이 지사(17.9%)가 윤 총장(12.7%)과 이 지사(4.0%)에 앞선 1위로 나타났다. 중도층을 비롯한 스윙 보터 층에서 이 지사가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는 50대 이하 전 연령층,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선두를 기록했고, 이낙연 대표는 호남에서, 윤석열 총장은 60대 이상,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보수층에서 1위로 조사됐다.

일부 여권 관계자와 여론조사 전문가는 이와 같은 조사결과가 법원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처분 집행정지 신청 인용과 윤 총장의 직무 복귀 직후 여권 핵심 지지층의 차기대권 민심이 보다 개혁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의 이재명 지사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KSOI 12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12월 26일 유무선 병행(무선79.7%, 유선20.3%)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16.5%(유선전화면접 12.6%, 무선전화면접 17.9%)다. 

2020년 1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m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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