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뒤 물혹? 터지면 위험! 양성종양 베이커낭종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입력 : 2021.04.15 21:47
▲허동범 연세스타병원장
평소 축구, 헬스를 즐기는 40대 L씨는 어느 날부터 무릎이 아파왔다. 

평소하던 축구를 즐기다 다른 선수와 충돌 후, 무릎 뒤 쪽의 통증이 심해졌고 혹 같이 볼록 튀어 나왔다. 

혹의 크기는 점점 커졌고 병원에 가서야 베이커낭종 진단을 받았다.

베이커낭종은 중·장년층에서 퇴행성 관절염과 함께 동반되지만 젊은 층에서는 외상으로 연골판이나 인대가 손상된 경우에도 유발된다. 

외상이나 관절염 증상 없이 무릎 관절을 유연하게 해주는 관절액이 관절외막을 뚫고 나오면서 물혹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베이커낭종의 낭종은 물혹이며, 내부에 맑고 끈적한 액체가 채워져 있는 양성종양이다.

매년 15,000명 이상이 앓는 베이커낭종은 40대 이하는 남성에서 50대 이상은 여성에서 많이 발병한다. 

40대 이하 남성은 외상에 의한 손상, 50대 이상 여성은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인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연세스타병원 허동범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흔히 무릎이 아프면 관절염이나 연골 손상 등을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표적인 질환이 베이커낭종이다. 무릎 뒤쪽 통증을 유발하는 물혹으로 인해 근육, 힘줄, 신경, 혈관들에 압박이 되면서 통증이 유발된다”고 전했다.

베이커낭종의 증상으로는 무릎 뒤쪽의 통증, 붓기, 혹과 무릎을 구부리고 필 때의 통증 등이 있다. 

낭종의 크기가 커질수록 무릎을 움직이는 것이 어렵고 파열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낭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양하다.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통해 낭종을 없애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낭종의 크기가 크고 무릎 근처의 혈관과 신경이 눌리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주사기를 이용해 낭종에 고여 있는 관절액을 빼고 염증을 없애주는 주사제를 주입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베이커낭종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다. 주사치료로는 일시적인 치료법일 수 있다.

크기가 커져서 움직임이 어렵고 파열된 경우 또는 낭종의 근복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크기, 위치, 상태를 종합해서 진행하는 선별적 내시경 제거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의 개방형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당일 수술과 퇴원이 가능한 수술이다.

허동범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베이커낭종은 무릎을 구부리거나, 만지다가 터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터진 물혹의 염증에 따른 합병증을 조심해야 한다. 베이커낭종은 결절종, 지방종, 피지낭종처럼 우리 몸에 흔히 생기는 양성 종양 중 하나이기 때문에 걱정보다는 빠른 치료가 우선이다”고 알렸다.
jmg19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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