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서울·충북, 코로나 조기 발견 위해 자가검사키트 시범 도입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1.05.13 14:29
▲4월 30일 서울의 한 약국에 의료진 도움이 필요없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진열돼 있다./사진=뉴시스
서울시와 충청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자가검사키트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7일부터 5주 동안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온라인 브리핑에서 "집단발생시 파급효과가 큰 콜센터·물류세터를 대상으로 17일부터 6월18일까지 5주간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대상자는 콜센터의 경우 희망 사업장 291개소의 2만3516명이다. 관내 콜센터 517개소 6만4972명의 36%가 참여한다. 물류센터는 서울복합물류센터 내 18개 세터 근무자 6200여명이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한다. 관내 물류센터 46개소 9776명의 63%에 해당한다.

콜센터 대상자들은 미리 배부받은 자가검사키트로 주 1회 자택에서 검사한다. 결과가 음성이면 출근해 사용한 키트를 밀봉한 상태로 방역책임관에게 제출한다. 양성인 경우 출근하지 않고 방역책임관에 신고 후, 보건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물류센터는 매일 근무자가 바뀌는 사업장 특성을 고려해 현장에서 근무 전 자가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근무장소와 분리되고 자연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검사를 시행하며, 양성이 나오면 방역책임관 보고 후 즉시 보건소에서 검사받도록 조치한다.

충북도는 지난 4일 SD바이오센서㈜가 기탁한 1만명분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콜센터, 대중교통, 목욕장업 종사자 등 9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탁받은 나머지 1000개의 키트는 119응급 이송환자나 각종 복지시설 등에 배분했다.

도는 이번 시범도입을 통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등 성과를 거두게 될 경우 자가검사키트를 추가 구매하거나 도민들에게 키트 구입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자가검사키트 조기 도입을 위해 지난해 말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등에게 의료인의 검체채취만 가능했던 신속항원검사의 자가검사 국내 도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자가진단키트는 지난달 23일 정부가 조건부로 사용승인한 검사방식이다. 자가진단키트는 의료인 없이 스스로 코 2~3cm 안쪽표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다. 검체 내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을 인식 최대 15~30분 이내 바이러스 유무 확인이 가능하다.

단, 유전자 증폭방식의 PCR 검사대비 정확도가 다소 낮은 점을 감안해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된다. 정확도는 90%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성 판독시 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이 나와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PCR검사가 필수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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