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NOW] 통영국제음악제 막 올라...20주년 공연 풍성

4월 3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서

머니투데이 더리더 이하정 기자 입력 : 2022.03.25 13:23
2022 통영국제음악제 Vision in Diversity 3.25(Fri)-4.3(Sun) (사진=통영국제음악제 페이스북)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통영국제음악제의 막이 올랐다.

통영국제음악제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다양성 속의 비전(Vision in Diversity)’을 주제로 펼쳐진다.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이 예술감독으로 총지휘를 맡아 국내외 연주자가 참여하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번 음악제에는 노르웨이의 거장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 헝가리 거장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 체코 출신의 스타 메조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모인다.

25일 저녁 개막공연에서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태어나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음악 교육을 받은 여성 지휘자 달리아 스타솁스카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가 협연에 나선다.

레퍼토리는 체코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러시아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 등.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 앤드루 노먼의 관현악곡 '플레이: 레벨 1'(2013/2016)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연주된다. 앤드루 노먼은 이번 음악제 레지던스 작곡가로, '플레이' 작품으로 2016년 '작곡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수상했다.

다음 달 1일에는 앤드루 노먼의 '소용돌이', 루토스왑스키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하이든의 '불안한 시대를 위한 미사'(일명 '넬슨 미사')를 연주하고, 소프라노 박혜상, 메조소프라노 안태아, 테너 박승주, 베이스 연광철이 협연한다.

3일 오후 열리는 폐막공연은 독일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의 지휘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브루크너 교향곡 7번, 앤드루 노먼의 2008년 작품 '풀려나다'(Unstuck)'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고,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 협연으로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 공연도 펼쳐진다.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와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는 개막과 폐막 공연 외에도 29일과 31일에 각각 단독 리사이틀을 진행한다.

또, 메조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가 독일, 체코, 러시아, 헝가리의 다양한 노래를 들려주는 리사이틀을 열고, 소프라노 율리야 레즈네바가 협연하는 라 보체 스트루멘탈레의 바로크 음악 공연, 세계 정상급 오페라 가수인 베이스 연광철의 독창회,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킹스 싱어즈' 공연 등 다양한 성악 무대로 마련된다.

지난해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의 리사이틀과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등 국내 연주자들도 잇따라 무대에 서고, 원일 지휘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디오니소스 로봇' 세계 초연 등 국악 공연도 열린다.

음악제 기간 주말에는 폴란드 영화감독이자 비디오 아티스트 즈비그니에프(즈비뉴) 리프친스키의 영화 '디 오케스트라'가 상영된다.

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 출신 작곡가인 윤이상과 그의 음악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1999년 '윤이상 음악의 밤'과 2000-2001년에 열린 '통영현대음악제'를 모태로 2002년부터 매년 3월 말 개최해왔다.

이번 음악제는 방역을 위해 공연장 내 거리두기가 이뤄지고, 모든 공연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hjlee@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