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NOW] 가뭄 비상에 지자체 대책 마련 잇따라

대구시, 운문댐 추가 수계 조정...예산군, 긴급예비비 3억여 원 투입

머니투데이 더리더 이하정 기자 입력 : 2022.06.13 12:16
▲ 대구시 상수도본부가 가뭄 대응 급수대책 비상상황실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이다./사진=대구시 상수도본부 제공

지속되는 가뭄에 전국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광역시는 지난 달 세 차례에 걸쳐 상수원인 청도 운문댐 수계 일부를 낙동강 수계로 전환하는 수계조정을 단행한데 이어 15일부터 1만 3000톤을 추가로 수계 전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수돗물의 약 26%를 공급하고 있는 운문댐 상류의 경우 10일 기준 강우량이 162.7㎜로 지난해 같은 기간(336.1㎜)과 비교할 때 48% 수준이라고 밝혔다. 운문댐 저수율도 24.2%로 지난해(41%)보다 16.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27일 운문댐의 가뭄 ‘심각단계’ 발령(저수율 26.6%)과 동시에 ‘가뭄 대응 급수대책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고,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해 수계조정 등 다방면으로 가뭄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긴급예비비 3억 3750만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예산군은 이번 긴급예비비로 모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긴급장비 투입과 농업용수 공급시설(관정 10개소)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군의 5월 말까지 강우량은 113.5㎜로 최근 10년 강우량 241.8㎜의 46.9%에 불과한 상황이다. 관내 32개소 저수지 저수율도 44.1%로 작년 70.6%에 턱없이 부족하다. 더욱이 뚜렷한 비 예보가 없는 상황에서 모내기 이후 본격적으로 보충수 공급이 시작되면 저수지의 저수율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부여군도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예비비 10억 원을 긴급 투입하는 한편,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충남도에 건의하고, 수자원 공사와 협의해 보령댐 도수로의 분기관로를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시 고대면은 지난 8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당진 정화조 차량을 긴급 요청해 장항리와 대촌리 일대 약 0.7헥타르 논에 125톤을 긴급 급수했다.

고대면은 또, 당진시에 상습 가뭄지역 관수를 위한 소형 관정을 요청해 총사업비 4000만원을 배정받아 농업용수 공급이 불리한 지역을 선정하고 관정 개발사업에 돌입했다.

경기도 이천시는 가뭄 대응 TF를 운영하고 가뭄 상황관리를 추진한다.

이천 지역 내 최근 6개월 누적 평균 강수량은 157.5mm으로 평년(353.27mm)의 44.58% 이하. 이천시 모내기는 마무리되고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지만, 향후 비가 오지 않으면 밭작물 피해 등 농업 분야에 가뭄 피해가 발생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뭄 대응 TF는 총괄상황반과 농업용수 대책반, 생활·공업용수 대책반, 환경정비반 총 4개 대책반 5개 부서를 구성해 가뭄 관련 분야별 모니터링과 가뭄 예방을 위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천시는 농업용 공공관정을 23개소 개발 완료하고, 가뭄이 발생하거나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가뭄지역 긴급 용수대책 일환으로 농업용 공공관정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공원·녹지의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수목 생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2022년 공원·녹지 분야 가뭄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와 4개 구청 녹지공원과 36명은 가뭄징후가 감지되거나 발생하면 예보에 따라 단계별로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hj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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