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닷,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전국 25개 공공기관 설치완료

닷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공공기관(시군구청)에 보급 확대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2.08.10 10:16
▲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모두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사용 가능한 로 '친절한 키오스크'로 각광
-구청 정보, 민원 처리, 주변 안내 등 공공기관 맞춤형으로 제작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 가능


소셜벤처 닷(대표 김주윤, 성기광)은 작년 4월 강남구청과 보건소 및 의회 등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를 시작해 금천구청과 동대문구청 포함 총 25개 공공기관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란 비장애인 뿐만 아니라 시각·청각·지체 장애인 등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무인 단말기를 말한다. 시중에 보급된 기존 키오스크의 경우, 터치 동작으로만 사용할 수 있어 전맹 시각장애인은 전혀 사용할 수 없었으며, 키오스크 화면의 작은 글씨는 잔존 시력이 있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이나 노인들도 사용이 어려웠다.

닷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키패드 및 음성 안내 서비스와 촉각 디스플레이를 통한 글자 및 이미지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작은 어린이를 위한 모니터 자동 높낮이 조절 기능,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수어 영상도 제공된다.

2021년부터 공공기관과 구청, 군청 등에 설치되고 있는 닷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해당 기관이 원하는 맞춤형 기능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기관 소개와 담당 업무 및 내부 위치, 주변 대중교통 정보까지 청사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 서울시 최초로 강남구청 1층에 설치된 닷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청각장애인 김하정 씨는 "이 키오스크를 통해 주요 안내 내용이나 기능 등을 수어로 볼 수 있어, 정보 접근에도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으며, 시각장애인 사회복지사 마성환 씨는 "손 끝으로 위치를 확인하면서 음성도 함께 들으니, 건물의 구조를 이해하기에 훨씬 편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많은 곳에 설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천구청 관계자는 “구청을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는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인도 있는데 화면의 터치만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키오스크는 그들이 전혀 사용할 수 없었다.”며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고민한 결과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를 설치하게 됐다”고 한다.

닷의 담당자는 "2022년까지 공공건물용 다양한 키오스크를 만드는데 집중하며, 국내에서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 공공기관에도 적극 보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소셜벤처 닷은 장애 여부나 유형에 대한 제약 없이 누구나 공공기관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및 제도를 활용하여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의 필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식회사 닷(이하 ‘닷’, 대표이사 김주윤, 성기광)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인천의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소재부품국산화에 성공한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다. 

닷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촉각 셀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처음 만들어진 점자스마트워치 (닷워치)이다. 최근에는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기부 캠페인(러브바이닷)을 런칭하며, 소셜 벤처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pyoungbok@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