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후보, 유승민 후보에 비리 의혹 해명촉구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5.01.10 22:26
▲사진제공=강태선 후보측
-체육계 신뢰 흔드는 유승민 후보의 비리건 의혹 6건 해명해야
-책임 회피와 무책임한 태도, 체육계 리더로서의 도덕성 실종
-스포츠메세나법 제정,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기부·후원 시스템 구축해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태선 후보(기호 4번)는 지난 9일 세 번째 성명을 발표하며, 유승민 후보를 둘러싼 비리 및 의혹에 대해 체육계와 국민 앞에서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또한, 체육계 기부·후원 시스템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공약을 제시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체육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태선 후보는 성명에서 “유승민 후보는 국가대표 선발과정 부정, 후원금 부당 사용, 회계 부정, 탈세 등 6건의 의혹으로 스포츠윤리센터의 직권조사 대상이 되었으며, 시민단체로부터 업무방해와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된 상태”라고 라는 보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회의 공정성과 도덕성을 상징해야 할 대한체육회장 후보로서, 유승민 후보가 구체적인 해명 없이 의혹을 회피하는 태도는 체육계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특히 국가대표 선발 부정의혹은 단순한 행정실수가 아닌 체육계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태선 후보는 유승민 후보에게 “후원금 부당 사용, 국가대표 선발 부정 등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과 체육인들 앞에서 명확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강 후보는 “유승민 후보의 비리 의혹은 지난 1월 4일 정책토론회에서 강신욱 후보가 직접 질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승민 후보가 ‘행정적 실수’ 또는 ‘시간관계상 해명하기 어렵다’는 모호한 답변으로 적합한 해명 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 “이러한 태도는 체육계 리더로서 책임감을 상실한 회피일 뿐만 아니라, 체육계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에서 도덕성과 신뢰를 보이지 못한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강태선 후보는 체육계의 기부·후원 시스템을 투명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스포츠메세나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 후보는 “스포츠메세나법은 기업과 개인이 지역체육회나 종목단체를 지정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기부·후원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의 체육에 대한 사랑이 더욱 쉽게 기부·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법은 체육계 후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체육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체육회의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 후보는 “대한체육회는 국민과 체육인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으로, 공정성과 도덕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체육회의 미래는 없다”며,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지난 8년의 체육회를 끝내고, 체육계가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pyoungbok@mt.co.kr
PDF 지면보기
  • 더리더pdf이미지 2025년 04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