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원 연구단체,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 태릉 연지 현장방문

국토교통부의 ‘서울태릉 공공주택지구 지정계획’ 철회 촉구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2.09.28 23:57
▲ 사진제공=서울시의회
-세계유산 태릉 보존 위해 연지(蓮池) 완충구역 지정, 천연기념물(원앙 등)등 생태계 원형보존 위해 람사르습지처럼 습지보호구역 지정요청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가 지난 28일(수) 첫 탐사로 “연지(蓮池)를 세계문화유산 완충구역·습지보호구역으로!”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는 운영위원회 박환희 위원장(국민의힘, 노원 제2선거구)이 대표의원인 의원연구단체로, 기후환경 위기에 대응하여 서울시 자연문화환경의 실태를 파악하고, 재생·보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월 출범했다.

연구회는 법정보호종의 서식지 및 자연환경의 실태와 문화재의 훼손현황을 파악하는 현장방문, 국내외 자연환경취약지구 관련 주민인터뷰·이슈분석·정책사례연구를 위한 세미나·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번 현장방문은 연지(蓮池)가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을 보호하는 완충구역이라는 점과 원앙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습지라는 특별한 위상을 띄고 있음에도 국토교통부가 연지를 포함한 태릉골프장일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그 실태파악을 위하여 첫 탐사대상지로 선정됐다.

연지는 배산임수의 풍수사상, 왕릉 방재 기능 뿐만 아니라 조선왕릉이 뒤틀리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스폰지 역할’을 하고 있어 역사문화적으로 그 중요성이 큰 장소로 세계유산의 일부인 완충구역으로 지정하고, 보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연지 일대는 멸종위기종 2급 야생동물 하늘다람쥐, 맹꽁이, 새매, 삵과 천연기념물 원앙,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500년 이상 된 소나무도 있어 람사르습지처럼 환경생태 보존이 시급한 지역으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필요가 있다.

박환희 위원장은 “지구온난화 등 인류 생존과 밀접한 환경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한번 훼손된 자연환경은 쉽사리 되돌릴 수 없다”면서, “태릉 연지는 환경생태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가치 모두를 고루 갖추고 있어 무분별한 택지개발로 파괴되지 않도록 서울시 의회와 집행부, 시민이 모두 힘을 모아 꼭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릉 연지를 포함한 태릉골프장 일대에 추진되는 공공주택지구 지정반대를 위한 11대 서울시의회 청원1호 통과(국토교통부), 서울시의회 6개 상임위원장단 태릉연지 현장방문, 세계유산 태릉의 완충구역인 연지에 대한 보존대책 수립 촉구 결의(문화재청), 태릉 연지(蓮池) 습지보호지역 지정(서울시), 태릉 연지 생물다양성 조사 연구용역(서울시의회) 등이 추진되고 있다.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 소속 의원으로는 박환희(노원2), 김원태(송파6), 이은림(도봉4), 민병주(중랑4), 김지향(영등포4), 소영철(마포2), 김영철(강동5), 경기문(강서6), 서호연(구로3), 박영한(중랑1), 이병윤(동대문1), 김혜영(광진4), 임춘대(송파3), 한신(성북1)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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