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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선택 대전시장은 26일 오전 중구 중촌동 옛 대전형무소를 찾아 망루와 우물 등을 돌아보고 시민단체 등과 활용방안 등에 대해 협치 시정회의를 개최했다. © News1 |
대전시 중구 중촌동에 위치한 옛 대전형무소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비극적 역사 현장을 돌아보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조성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내년까지 9억4000만원을 들여 옛 대전형무소 부지에 남아있는 형무소 망루, 우물을 활용해 역사 관광자원화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시는 형무소 망루 앞에는 안창호, 여운형 등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던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의 동상을 설치하고,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반공 애국지사와 양민이 학살돼 수장됐던 우물을 복원할 방침이다.
또 1919년 대전형무소 개소 전부터 그 자리를 지키며 참상을 목격해온 역사의 증인으로 평가받는 왕버드나무 앞에는 서울 서대전형무소 정문과 같은 정문을 재현할 방침이다.
시는 또 안창호, 여운형 등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수감 생활부터 한국전쟁 당시 옛 대전형무소 및 동구 하소동 골룡골에서 발생한 학살사건과 동백림 사건 등 민주화 운동으로 수감된 이응로 화백과 신영복 선생 등에 대해 유리 조형물 등의 방법을 통해 전시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47호인 망루에 대한 문화재 형상변경 및 콘텐츠 관련 저작권 사용 승인을 얻어 설계를 거쳐 올해 8월에 착공해 내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까지 비극적 역사의 현장을 돌아 보고 교훈을 얻기 위한 ‘대전 다크투어’ 관광코스를 구상 중”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소중함과 나라 사랑의 참된 뜻을 유지하고 계승하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다크투어는 전쟁이나 학살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엄청난 재난과 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말한다.
앞서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옛 대전형무소를 찾아 망루와 우물 등을 돌아보고 문화재단체 등과 전시콘텐츠 구성 방안 등에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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