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자 폭행 청주시 공무원 징계 13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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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 News1 김용빈 기자

개인적인 이유로 상급자를 세 차례나 폭행한 청주시 공무원에 대한 징계 여부가 13일 결정된다.

충북도는 오는 13일 청주시 공무원 A씨(46·7급)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전 청주시 공무원 B씨(56·5급)의 사무실을 찾아가 폭행하고 의자로 사무실 유리창을 파손한 뒤 오후에도 다시 B씨를 불러내 폭행했다.

지난달 3일에도 청주의 한 관공서 부근으로 B씨를 불러낸 뒤 폭행했다.

세 차례에 걸쳐 A씨에게 폭행을 당한 B씨는 지난달 7일 저녁 지인에게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연락을 한 뒤 소식이 끊겼다.

같은 날 오후 8시55분께 B씨의 자살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덕유리 문의대교에서 그의 승용차와 휴대전화 등을 발견하고 수색을 벌였다.

B씨는 연락두절 12일만인 지난달 18일 오후 6시15분께 문의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주시는 A씨가 B씨를 폭행한 사실을 확인, 그에 대한 직위를 해제한 뒤 충북도에 상급자 폭행을 이유로 파면 또는 해임 등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는 5급 이상 공무원에 대한 징계와 하위직 공무원의 중징계는 상급기관이 처리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는 13일 청주시 공무원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시간과 인사위 결과 등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를 상해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한 경찰은 그의 신병처리 등 사건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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