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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는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 우승팀 포르투갈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 '무적함대' 스페인,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모로코, 아시아의 '절대강자' 이란이 속했다. <사진출처=러시아월드컵 홈페이지 화면 캡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이번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과 매 대회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스페인은 B조의 강력한 2강이다. 모로코와 이란은 두 팀에 비해 약체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번 대회 강력한 복병으로 손색이 없다.
월드컵은 큰 무대이고 어떤 결과도 예측불허하기 때문에 B조 역시 끝까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포르투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포트 1 국가 중 하나로 B조에 자리 잡았다.
특히 '유로 2016'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우승 DNA도 잠재돼 있다. 유럽예선에서 9승 1패를 기록, 압도적인 수준을 선보이며 조 1위를 달성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바탕으로 안드레 실바(AC 밀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 강력한 공격 진용을 구축하고 있다. 주앙 마리우(웨스트햄), 주앙 무티뉴(AS 모나코) 같은 준수한 미드필더 라인도 갖췄다. 페페(베식타스)와 호세 폰테(다롄 이팡) 센터백 라인은 팀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유로 대회 우승으로 팀의 조직력이 안정화돼있으며 경험적인 측면서도 어느 다른 팀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다. 4-4-2 혹은 4-3-3 포메이션 모두 활용 가능하고 주 전술인 4-1-3-2의 포메이션도 정점을 찍었다는 평이다.
중앙에서 팀을 조율하는 무티뉴와 창의적인 미드필더인 실바는 빠르고 정확한 한 번의 패스로 상대 팀의 수비진을 붕괴할 능력이 있다. 이 두 선수의 패스 정확도에 따라 팀의 성적도 좌우될 전망이다.
<스페인>
FIFA 랭킹 8위의 스페인은 우승 후보임에는 틀림없다. 유럽예선서도 한 번도 지지 않으면서 완벽한 팀으로 재현됐다.
세계 최고의 센터백 듀오로 평가받는 피케와 라모스가 건재하고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티아고, 이스코 등이 포함된 미드 라인은 스페인의 가장 큰 장점이다.
4-3-3 대형을 바탕으로 스페인은 패스 축구를 선보일 전망이다. 압도적인 점유율과 공간 패스로 상대 팀 뒷문을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유의 점유율 축구 외에도 최근 유행하는 윙백을 사용한 역습 축구를 부분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부상을 당한 카르바할의 출전이 불투명 상태다. 무엇보다 공격수의 부재가 커 보인다. 다비드 비야와 토레스 시대의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나오지 않기 때문. 디에고 코스타와 호드리고 등 공격수들의 부진 탈출이 급선무다.
<모로코>
모로코는 FIFA 랭킹 41위의 팀으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3승 3무를 기록하면서 1골만 실점하는 등 공수 균형이 뛰어난 팀이다.
또한 아프리카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수비 후 신속한 공격으로 카운터 어택의 특화된 팀이라는 평이다.
모로코의 가장 큰 장점은 '조직력'이다. 미드필더 하킴 지예크를 필두로 4-2-3-1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들면서 유기적인 공수 라인을 갖추고 있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베나티아와 벨한다가 한 번에 부타이브에게 롱패스를 뿌리는 전술로 상대 팀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 계획이다.
선수 대부분이 유럽에서 활동하며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아프리카 특유의 순발력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할 전망이다. 이에 이번 월드컵의 가장 큰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란>
FIFA 랭킹 37위의 이란은 역대 월드컵 본선 무대에만 서면 부진한 모습이 역력했다. 아시아 예선에서는 6승 4무를 기록하며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현실적으로 16강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이란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감독인 카를로스 케이로스다. '여우'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언론 플레이에 능하며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감독으로 정평 나 있다. 케이로스의 장기 집권 아래 이란은 힘과 스피드를 겸한 안정적인 팀으로 변모했다. 12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 이를 반증한다.
강력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서유럽 1부리그 득점왕을 기록한 자한바크슈(네덜란드 AZ), 지역 예선의 영웅인 아즈문을 이용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펼칠 듯하다.
아울러 이란은 선제골을 먼저 기록한다면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를 구사할 전망이다. 아즈문을 원톱에 세우고 모든 선수가 수비에 위치하며 극도의 수비축구로 무승부 경기를 연출 할 수도 있다.
한편 B조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2강 체제 속 모로코와 이란이 대이변을 연출하기 위한 몸부림이 필사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모로코와 이란이 강력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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