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린 봉구스 대표 먹튀논란, 회사 팔고 해외 도피?

사진=뉴스1 제공

오세린 봉구스 밥버거 대표가 ‘먹튀논란’에 휩싸였다. 점주들과의 채무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회사극 매각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

봉구스 밥버거 가맹점주로 꾸려진 가맹점주협의회는 3일 오세린 대표가 점주들과 해결해야 할 채무가 40억원 안팎인데도 이를 해결하지 않고 회사를 넘겼다고 반발했다.

가맹점 협의회는 오세린 대표와 봉구스 밥버거의 본사 요청으로 포스(POS)기를 바꿨고, 기존업체에 물어야할 위약금을 오세린 대표가 책임지기로 했지만 설명 하나 없이 회사를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봉구스 밥버거 매각 소문이 돌자 메일로 문의를 했지만, 홈페이지에 있는 대표 이름을 바꾸고 오세린 대표와 전무는 해외로 가 있다며 이들의 행동을 ‘먹튀’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현재 봉구스밥버거의 홈페이지에 올려진 대표자 명의는 현철호 네네치킨 대표로 수정된 상태다. 가맹점주협의회는 오는 4일 봉구스밥버거 본사에서 새 대표를 만나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가맹점협의회는 지난 8월 중순 봉구스밥버거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신고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공정위 답변 일부에 대한 이의신청서도 제출했다. 현재는 공정위 서울사무소가 조사 중이다. 가맹점협의회 측은 "봉구스밥버거 본사가 부당하게 가맹료를 받는 등 12개 항목을 위반했다"며 "40~60개 점주들이 가맹료와 관련해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봉구스 밥버거 오세린 대표는 지난해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오세린 대표는 2016년 5월부터 8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3차례에 걸쳐 마약 투여를 한 사실이 적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또 보호관찰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