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할아버지로부터 알게된 트로트..'안타까운 사연'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입력 : 2020.01.16 16:45
사진=미스터트롯


정동원 군이 조부상을 당했다. 그에게 할아버지는 트로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였다.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1회 방송분에서 ‘보릿고개’를 선곡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는 노래가 시작되지마자 순식간에 감정이입 하며 무대를 마무리 했다.

원곡자 진성은 동원 군의 진심 담긴 무대에 눈물을 흘렸다.

정동원은 “저희 할아버지도 진성 선생님처럼 어렸을 때 못 먹어서 보리 꺾어 먹고 하던 시절에 슬픈 시절의 노래라고 한자를 풀이해서 알려주셨다”며 “할아버지가 폐암이셔서 많이 아프신데 TV 나오는 거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투병 중인 할아버지를 향해 “할아버지 이때까지 키워져서서 감사합니다. ‘미스터트롯’에서 많이 유명해지고 TV꼭 나갈게요. 감사합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진심 어린 무대는 마스터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앞서 정동원 군의 사연은 다수의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동원 군은 세 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할아버지 정윤재 씨 슬하에서 성장했다.

특히 부모의 부재 속에서 그의 마음을 열게한 것은 트로트였다. 할아버지를 따라 트로트를 흥얼거리던 그는 동네 노래자랑부터 전국 노래자랑에 나가며 트로트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할아버지는 동원 군의 끼를 살려 아낌없이 뒷바라지 했다. 매니저를 자처하며 공연장에 따라다니는 것은 물론 연습실도 직접 마련했다.

정동원은 ‘인간극장’ 출연 당시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못 주무시고 옆에서 할머니가 걱정하면 나는 자는 척을 한다. 그럴 때 신경 안 쓰는 척하는 거다. 신경 쓰면 할아버지가 더 신경 쓴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할아버지 앞에서는 오히려 밝은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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