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개천절 집회, 엄정 대처…공권력 행사할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9.09 09:52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자유연대와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 보수단체가 다음 달 3일 개천절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신고한 것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공권력을 주저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일부 단체가 추석 연휴 중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과연 국민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국민께 부여해주신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경찰과 지자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고 필요한 경우 법원에도 정부 입장을 충분히 설명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하루 확진자 수가 좀처럼 두 자릿수로 줄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있다"며 "지난 열흘간 소중한 일터를 희생하면서까지 인내하고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해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주말까지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하도록 공직자들이 총력을 다하고 국민들도 좀 더 견뎌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교차 커지는 환절기에는 감기와 독감 환자가 늘어나고,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더해지면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어제부터 시작된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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