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바이든 선거인단 264명 확보…트럼프는 개표중단·재검표 요구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11.05 09:46
▲미국 대선 뉴스 보는 시민들/사진=뉴시스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바이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64명을 확보했다.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에서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면 과반인 270명을 넘겨 대선 승자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개표 중단 소송을,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이에 '러스트벨트'로 꼽히는 3개 주 모두에서 법정 공방이 진행될 예정이다.

AFP통신은 이날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 네 곳 중 네바다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 한국 시간 5일 오전 9시 기준 네바다는 75%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는 49.3%를, 트럼프 대통령은 48.7%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주요 외신들은 막판 경합 지역의 경우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고 후보 간 격차가 작아 아직 승자를 선언하긴 이르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대통령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 그는 이날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며 "모든 표가 집계되면 대통령직을 차지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표 중단 소송을 낸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모든 표는 집계돼야 한다"며 "미국인들은 대선 결과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초중반 미시간에서 우위를 차지했으나 우편투표의 개표가 시작되며 역전패를 당했다.

빌 스테피언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선거갬프는 수많은 개표소의 투표용지 개봉 및 개표과정을 참관하는 과정에서 미시간주 주법으로 보장된 의미 있는 접근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의미 있는 접근이 허가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벽 백악관에서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며 "이제 모든 개표를 중단할 때"라며 "우편투표는 사기다. 연방 대법원으로 가겠다. 모든 개표가 중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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