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아인야구대회, 충주시에서 개최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입력 : 2020.11.06 11:55
“제4회 진성로프(주)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가 11월 7일과 8일 주말 이틀 동안 충주 탄금대야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서울 해치농아인야구단, 청주 기드온이글스, 대구 호크아이, 안산 윌로우즈 등 총 8개 농아사회인야구팀들이 참가해서 우승을 향한 열전을 벌이게 된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이 대회를 주최해오는 진성로프주식회사(대표이사 김진숙)는 충주시 신니면에 소재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의 핵심부품인 와이어로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 분야에서는 국내 전체 수요의 70퍼센트를 공급하는 “강소우량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대회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충주야구장(탄금대 소재)과 앙성 다목적구장에서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예선에서 탈락한 팀들은 챌린지 그룹의 패자부활전에 진출해서 다시 한 번 회생의 기회를 갖게 된다.
  
개막식은 7일(토) 오전 11시 충주야구장에서 열리는데 개막식 경기에 이어서는 참가팀의 거포선수들이 장타력을 뽐내는 홈런레이스 등 이벤트 게임이 있고, 국내 직장야구 리그의 강자인 현대엘리베이터 팀과 지난 해 이 대회 우승팀인 청주기드온이글스 농아야구팀과의 친선, 시범경기가 계획되어 대회의 흥미를 더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서 거의 모든 농아인, 또는 장애인 스포츠 종목의 활동이 중단된 가운데 올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농아인 야구의 가을축제이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 참석하는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이종학 회장은 한국의 모든 농아인스포츠 중에서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야구종목을 지원 육성해주고 있는 충주 향토기업인 진성로프(주)에 대해 전국 35만 농아인들을 대표해서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수어로 전했다. 

한국 최초의 농아 야구심판인 박대순(34) 심판도 일년내내 중단되었다가 가을 막바지 충주에서 농아인야구대회가 재개되므로 몹시 가슴이 설래며 새삼 야구가 농아인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자산인가를 느끼게 된다고 역시 수어로 말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지침을 준서하는 가운데 진행이 된다.
  
한편 이 대회를 위해서 고려제강, 만호제강, 대흥기계단조, 유니버셜, 서도금속 등 엘리베이터 관련 기업들과 김훈신경외과, 참터조경・보령석재 등 지역의 은인들이 십시일반의 도움을 주고 있다.
jmg19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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