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으로도 먹는 식용 벌레…이제는 벌레를 제대로 바라봐야 할 때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입력 : 2021.04.21 08:45
이달 6일,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식용 벌레로 만들어진 어묵을 사용해 급식 반찬으로 선보였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학생 대부분의 반응은 긍정적이었지만, 아무리 미래 식품이어도 아직까진 혐오감을 주는 벌레를 급식에 선보이는 건 무리가 아니냐는 의견도 뒤따랐다.

세계 곤충 시장은 급속도로 커져 2019년에 약 1조 원이었던 시장이 2024년엔 약 2.4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인류의 식량난과 환경파괴를 해결해 줄 대책으로 곤충 식량 산업이 주목받지만 동시에 곤충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은 잘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라고 전문가들은 꼬집었다.

국내에서도 급식으로 식용 벌레가 사용되기 시작했고, 특히 이를 소비하는 학생, 학부모의 인식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

‘징그럽고 쓸모없는 생명체’로만 인식되는 벌레가 ‘얼마나 가치 있고 필요한 존재’인지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나선 교육 콘텐츠가 출시돼 이슈다.

키돕홈키트는 ‘매달 과학 한 박스’로 교과 연계한 과학 학습이 집에서도 가능하도록 만든 과학 올인원 홈스쿨링 서비스이다.

곤충은 모든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라고 인식될 만큼 아이들에게 호감을 얻는 주제이다.

그러나 곤충을 포함하는 상위개념인 벌레는 왜 기피하는 존재로 여겨진 것인지 의문점을 가졌고, 이 의문점을 해결하고 결론적으로 벌레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돕고자 벌레를 이달의 주제로 선정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자체 제작 교재 ‘나도 알고 보면 멋진 벌레 - 생명과학 벌레’는 인간의 시각으로 단번에 이해하기 힘든 벌레의 행동 특성에 대한 벌레 나름의 이유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충으로 여겨지는 모기가 꿀벌처럼 수분을 돕는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인 점을 설명한 토픽부터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바퀴벌레의 역사, 그리고 조선 시대 왕의 모자였던 익선관에 숨은 매미의 의미까지 담겨있다.

이는 교재를 자체 제작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벌레라는 하나의 주제로도 생물, 역사, 환경 등 다양한 학습 토픽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성은 하나의 주제를 여러 방면으로 접근해 아이가 다양한 사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jmg19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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