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예술가 200명,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미래학교 통해 인류공동 아젠다 생성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5.25 14:55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외관 모습./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코로나19 예술의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역할과 질문


국내·해외 예술가들이 인류 공동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화두를 던졌다. 이들은 제 1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2021 미래학교 한국관을 통해서 △기후위기 △디아스포라 △혁신 등을 주제로 화두를 던지고, 소통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럼 이제 베네치아 자르디 공원으로 공간 이동을해 한국관으로 들어가 보자. ‘미래학교’ 는 원형의 중앙 유리, 옆으로 이어진 옥상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학교에 들어가면, 딱딱한 의자는 없다. 중앙에 충남 서천군에서 온 갈대로 만든 원형의 거대한 카펫이 깔려있다. 부엌에는 제주의 흙으로 빚은 옹기로 차와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안쪽 한지방은 옛날 가정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한지장판을 재현했다. 전라남도 완도군 약산면에서 채취한 미역으로 끓인 미역국도 소개가 된다. 위로 올라가면 옥상은 개방되어 누구나 올라 갈 수 있다.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모습이다.

한국관은 긴장과 경계를 풀고, 편하게 차를 마시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무거운 주제를 미역으로 위트있게 풀어낸 영상도 만날 수 있다. 근대 철학자 데카르트는 사유 속에서 존재의 가치에 대해 학문으로 탐구했다. ‘사유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잘 알려진 말이다. 사유는 사전적 풀이로 생각하고, 궁리함을 뜻한다. 미래학교는 인류 공통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궁리하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기자가 예술의 사회적 참여에 대해서 고민했을 때, 마주한 책이 요스트 스미르스가 지은 ‘예술의 위기(커뮤니케이션 북스)’ 와 파블로 엘게라(열린책들)저자의 ‘사회참여예술이란무엇인가’ 두 권 이었다. 제목만 들어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던지는 화두가 분명한 시기적절한 책으로 생각된다. 즉 예술의 당면한 현실(정체성)과 지속가능한 인류의 생존의 문제이다. 이것을 문화적 관점에서 본 저술이다. 더 줄이면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 정도가 되겠다.

‘예술의 위기’에서는 지역의 예술적 삶, 기업화된 문화, 자유와 보호, 문화정책, 표현의 자유 대 책임 등을 다루고 있다. 또 다른 책 ‘사회참여예술이란무엇인가’ 에서는 커뮤니티, 상황, 협업, 기록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제 다시 언급할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미래학교’ 에 대한 서두라 생각하면 된다.

기자가 오래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어서 들었을 때 유홍준 청장은 건축에 대해서 한 전통문화 관련 강좌에서 “주변의 환경과 자연을 우리가 있는 그대로를 최소한 활용해 어울리는 것” 이라 했던 말이 생각난다. 건축을 자연을 파괴하는 토목과 다른 개념으로 사용한 것 이다.



소통하는 과정 자체가 예술 활동… 페이퍼는 결과물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내부 갈대로 만든 카펫트./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그런 고민을 담아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관에 참여한 200여명은 예술이 질문과 소통으로 출발해 협업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예술은 그 특성상 사람을 ‘잇고’, 사람을 ‘마주’하는 소통과정 속에서 피어나는데 결과도 중요하나, 그 과정 역시 무엇보다 매우 중요하다. 이는 예술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예술은 시대와 사회적 현상을 반영한다.

코로나19(COVID-19) 전 세계적 대유행 이후 예술 과정의 소통 방식과 전달 방식은 일대 급격한 큰 변화를 전 지구적으로 가져왔다. 이는 대면의 활동이 비대면으로 대부분 전환됨을 의미한다. 대면의 공연과 전시는 온라인으로 그 과정은 화상 회의로 대체되었고, 일상이 되었다.

미래학교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은 처음에는 생소하고,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명징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소통과 공유의 시간이 늘어날수록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의 모습(지향점이) 보였을 것이고, 그것들을 위한 수다와 토론을 이어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게 공유된 것들이 작업과정으로 작업으로 프로그램화 되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단해 본다.

미래학교는 과정 자체가 결과이고, 예술작품인 것이다. 소통은 물리적, 시간적 공간(space)에서 이뤄지는 행위이다. 소통 공간이 창조적인 공간이라면 더 창의적인 소통이 가능하고, 결과물도 더 좋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베니스라는 물리적 공간과, 미래학교 온라인 이라는 시간적 어떠한 논의가 이뤄질지 궁금한 이유이다. 또, 방문객들은 오픈된 베니스 한국관에서 어떤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하고, 삶에서 실천을 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사실 그동안, 창조적 공간의 특성, 창의성과 관련해서는 수많은 세미나와 전문가 콜로키엄, 레퍼런스 등도 많이 나와서 더 언급하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일 테니 여기서 줄인다. 창조적 소통 장소 만들기, 그리고 그 안에 인류가 마주하는 공통의 사회적 문제에 대면하는 것이 ‘미래학교’ 이며, ‘한국관’ 이란 생각이 든다. 그 한국관이 2010년 ‘앤 마커슨’ 마커슨 경제 서비스 소장 과 메트리스 예술 자문의 ‘앤 가드와’ 가 말한 창조적 장소 만들기 보고서의 창조적 장소가 되는 것이다.

이는 즉 장소에서 벌어지는 과정과 문제 해결 과정 자체가 예술을 의미한다.  그렇게 공유된 것들이 작업으로 50여개의 전시, 워크숍, 설치, 대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낸 것이고 총체화 되어서 ‘미래학교’ 가 되었을 것이다.

송률과 크리스티안 슈바이처가 디자인한 한국관을 보면, 안쪽의 미래학교 한지방은 옛날 가정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한지장판을 재현했다. 우리의 옛날 가정집은 한지장판 위에는 옷칠 등을 해서 한지의 습기에 대한 단점을 막아서 사용하기도 했다.

한지방은 한지가 주는 천연 소재로서 가지는 안정감은 관람객에게 편안한 휴식과 더불어 명상의 공간으로 관람자에게 다가온다. 이는 낯선 곳에서의 경계와 함께 방어기제를 허무는 공간으로 작용한다. 즉, 경계가 허물어져 보다 진솔한 소통과, 교류, 토론이 가능한 창조적 공간이 되는 것이다.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사유를 통해서 배움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갈대는 이제 철새 도래지가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는 장소 특정적 생물이 되었다. 조경 건축가인 김아연(블랙매도우)은 갈대로 카펫을 만들고 중앙에 갈대로 만든 카펫을 배치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자연과 생명의 화두로 이어진다. 예전 충청남도 서천에서 갈대를 이용해 빗자루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성능 좋은 다이슨) 청소기, 로봇청소기에 그 자리를 내준 현실을 목도했다 전했다. 코로나19로 베니스의 한국관은 사람 대신 고양이가 있다.

더불어 미래학교 부엌에는 도예가 정미선이 디자인하 제주 옹기에 담은 차와 음료로 잠시나마 코로나 팬데믹의 현실에서 벗어나 작가 밀란 쿤데라가 말한 ‘느림의 미학’처럼 차분해질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맛볼 수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 크리스 로가 디자인한 프로세스 월은 ‘미래학교 약속문’과 참가자들의 전시, 워크숍 결과물이 A4용지로 프린트되어 프로젝트 과정을 방문객과 함께 공유한다. 방문객은 이 공유 결과물을 확인하는 순간 미래학교의 또 다른 화자가 되는 것이다. 특별히, 한국관 옥상은 방문객에게 개방된다.



퍼블릭 오픈 전 아르코 미술관 사전 기자회견 그리고 줌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미래학교'관련 기자간담회가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3층 세미나실에서 21일 열리고 있다./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간 혁신을 담당하고 14년간 공공 건축물의 디자인을 한 아틀리에 리옹 이소진 대표(건축가)는 “건축 혁신이 아니고, 공간 혁신”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이 지속가능 하려면 저희가 멈출 줄 알아야하고, 여유를 가질 줄 알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처음 위에서 언급한 ‘책 예술의 위기’는 ‘세계화 시대의 문화다양성의 보호를 위하여가 부제’이다.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과 UN(국제연합)이 제정한 '세계문화다양성의 날' 5월 21일은 동일한 날이라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한국관은 ‘미래학교’라는 컨셉트로 구성했다. 미래라는 뜻을 풀면, 미래는 과거를 잇고 현재를 이어 앞으로의 기대를 가지는 단어이다. 현재 사회적인 문제와 화두를 던지는 것이 질문의 출발이고, 사유가 된다. 그것을 표현하는 과정은 예술의 작업과정이 된다. 그 결과가 비로소 나타나는 것을 우리는 흔희 작품이라 표현하거나 창·제작품 이라 표현한다. 이는 예술의 사유-사색-표현 과정을 뜻한다.

신혜원 한국관 예술감독이 미래학교는 인류의 긴급한 과제인 ‘이주, 디아스포라(난민)의 확산, 기후변화의 충격, 사회적·기술적 변화의 속도’ 등 현재와 미래의 과제에 맞서 새로운 다중적 연대를 구축한다 밝힌 부분에 주목하면, 이는 미래학교 프로젝트를 위한 협업과 연대의 과정 자체가 또 다른 의미의 ‘미래학교’인 것이다.

규레이터 연합은 지난 2020년 5월 23일 신혜원 한국관 큐레이터의 제안으로, 전 세계 큐레이터들이 코로나19로 순연된 비엔날레 기간을 협업 기회로 활용하는데 있어 공통의 관심을 표방하며 시작됐다. 신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순연된 현실이 경계를 넘는 또 다른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주의 문제는 국제적 이주와 난민도 있겠지만, 한국적 상황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내몰림)과 맞물려 원주민과 이주민의 문제 그리고, 그 이주민이 안정적인 안식처를 찾지 못해 떠밀려 난민이 되는 문제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그러나 이는 인류 공통의 문제이고, 다시 신자본주의 빈익부 빈익빈의 문제가 된다.

이런 무거운 주제를 송호준 작가는 완도 약산에서 미역을 채집해 미역국을 끓이면서 미역에 대한 동서양의 관점이 다른 점에서 착안해 베니스에서 미역국을 끓이고 싶어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실현 되지는 못했다. 그런 아쉬움에 이후 좀 더 조사해보니 해조류 중 미역이 이산화탄소 가장 많이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기후변화와 관련한 왁자지껄 수다를 떨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에서 주목받은 이유도 이런 인류 공동의 문제였다. 아카데미는 2년 동안 코로나19 펜데믹이란 전 지구적 상황 속에서 문화적 특수성이 아닌 보편성에 주목한 것이다.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내부./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렇듯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특수성 보다는 보편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것을 방문객이 느끼고, 스스로 질문하게 한다. 그 자체가 또 다른 미래학교의 일부인 것이다. 특정 주제에 대해서 가르치는 사람 없이 인류 공동의 의제에 대해 스스로 느끼고 질문하고 방향성을 찾아가는 것.

과거는 현재를 잇고, 현재는 다시 미래를 잇는다. 현재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위에서 신혜원 감독이 언급한 화두는 미래에는 고민조차 할 수 없는 현재가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학교’는 현재의 사회 문화적 현상에 화두를 던지고, 같이 고민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이는 50여개 프로그램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총화 되어있다. 그래야만 우리의 미래는 이어질 것 이다. 미래는 지금의 우리 세대가 아닌 지금의 영·유아를 세대들의 것이다. 우리는 잠시 그 세대들의 것을 빌려온 것뿐이란 사실을 강요 없이 명심하게 만들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 같은 지속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의 번영 사회를 위해서 UN(국제연합)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17개 인류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고, 169개 세부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우리정부도 문화정책에 있어서도 이부분의 목표와 세부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간단히 짚고 넘어가면, △문화발전 △포용 △혁신으로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한편, 한국관 개관에 앞서 21일 오후 2시(베니스 12시 현지 시간) 서울 대학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미술관 3층 세미나실에서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는 기존 비엔날레 건축전처럼 귀국보고전을 열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미래학교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미래학교 온라인’을 기자들에게 먼저 선보였다.

기자회견 마지막 질문으로 참가자들에게 기자는 공통 질문을 했다. 기자의 질문은 “문화민주주의, 문호민주화를 관통하며, 아울러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인 SDGs를 생각한 작업이냐?” , “주제와 컨셉이 따라가기 벅차다 쉽게 설명을 해달라?” 고 두 가지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서 줌으로 참여한 런치케어를 맡은 이혜원 참가자는 “한국관이 미래학교로 변했다 , 모두에게 개방 된다. 휴식하며 사색하고, 사람들이 둘러앉아서 이야기를 해야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다양한 관점 논의, 기후환경, 이주, 디아스포라 다양성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이거다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다양한 관점을 보기위해서 이 정도의 전문가 학생들과 경계를 넘어서는 작가와 건축가들 같이했다. 전시를 통해서 결과물 보다는 그 과정을 함께 하자는 태도였다.”고 밝혔다.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오프닝 기자 간담회가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3층에서 12일 신혜원 한국관 예술감독과 참여 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어 “보통 전시는 명확한 명제를 던지어 준다던지 하는데, 가르친다는 거하고는 정반대 권위적인 것들을 지켜 세우지 아니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미래, 그래서 아마추어적이고, 왁자지껄 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학교라는 공간이 화자가 있고, 청자가 있는 일방적 단방향 의미의 전통적 공간임을 먼저 떠올 릴 수 있기에 ‘미래학교’의 소통과 과정을 강조한 의미로 읽혔다.

송률 작가는 “미래를 어떻게 함께 살아야 하느냐는 질문은 정답도 없고, 특정 한 분야에서 답을 내놓을 수도 없다”며, “수많은 전문가들의 생각을 모은 이번 비엔날레 한국관에서 6개월간 관람객들은 또 다시 많은 생각을 하고, 조금 추상적이더라도 나름의 답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미래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의제(Agenda)가 없다는 것, 사소하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인류공통의 관심으로부터 모든 것은 시작된다.

▲오프닝 퍼포먼서 안무가 안은미./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혜원 한국관 감독은 “베니스 기자간담회에서 이전에 있었던 해외 기자간담회에서도 ‘그래서 한국관의 주제는 무엇이냐, 3줄로 설명해 달라’라는 요청을 들었다.”며, 한국관이 학교로 변했다.”며,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역시 딱 한 마디로 정의되기 어렵지 않은가?, 전시를 통해 과정을 함께 하자는 태도가 한국관의 주제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작품을 선보인 건축가 이소진은 “나도 사실 미래학교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취지를 몰랐는데, 지금 이 자리를 겪어보니 조금은 알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냐’라는 질문은 한 분야가 대답할 수 없고, 답이 있는 문제도 아니라고 본다면서 하지만,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이면 논의하는 장으로 개개인이 답을 찾을 수 있고, 그 과정을 본 이들도 각자의 답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미래학교 온라인 디자인과 개발에 참여한 908A의 강이룬과 앤드류 르클레어 사전 녹화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아카이브 배경을 밝혔다. 강이룬은 “미래학교 온라인을 통해 참가자들의 실험과 대안적 실천과정이 관객과 공유되고 아카이브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곳곳의 다양한 미래학교 캠퍼스들과 연결되어 서로의 콘텐츠와 콘텍스트를 공유하고 연결 관계를 생성하며 아카이브 된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21일 저녁 7시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필룩스 오프닝, 오프닝은 이날치가 오프닝 멘트를 맡고, 안무가 안은미의 퍼포먼스는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 이후 베니스에서 22일 퍼블릭 오픈을 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종관 위원장이 커미셔너로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오프닝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종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상황에서 함께 힘써준 추진단과 신혜원감독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전체 질문으로부터 발전한 ‘규레이터 연합’과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전시 확장은 한국관 전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전했다. 그러면서 “큐레이터 연합은 작년 5월 출범을 이례로 현재 48개국 국가관 큐레이터가 참여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발전해왔다 면서, 하심 사르키스(Hashim Sarkis)역시 주요 프로그램으로 소개할 만큼 전례 없는 역사적 화합이라는 평을 받는 만큼 향후 베니스 비엔날레 역사에 미칠 영향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래학교' 해외 유수 언론 관심


미래학교에 대한 현지 취재 열기도 뜨겁다는 후문.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즈(The NewYork Times), 세계적인 시가 및 디자인 잡지 모노클(Moncole)역시 신혜원 감독과의 인터뷰 및 특집 뉴스레터를 통해 관련 소식을 다루고 있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소수의 매체만 베니스 현지를 방문 했음에도 불구, 프리뷰 기간 동안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건축잡지 도무스(Domus), 독일의 일간지 슈투카르트 차이퉁(Stuttgarter Zeitung),베를리너 차이퉁(Berliner Ze itung)등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미래학교'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현재가 아닌 미래는 동시대 살고 있는 우리만을 화두로 두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한 화두들을 던지며, 지속가능한 인류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www.korean-pavilion.or.kr 미래학교 www.futureschool.kr 큐레이터연합 http://curatorscollective.org를 통해서 볼 수 있다. 비엔날레는 5월 22일부터 오는 11월 21일까지 열린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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