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전주시의회, 잇따른 시의원 비위로 또 공개 사과

선거법 위반·음주운전·부동산 투기 의혹 등…"자숙 계기로 삼겠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1.08.23 15:08

강동화 전북 전주시의회(인후1·2동,금암1·2동) 의장 등 11명의 시의원은 23일 전주시청 브리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의원들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시민 여려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고개를 숙였다./사진=뉴시스

전북 전주시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최근 잇따라 불거진 시의원들의 비위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강동화 전주시의회(인후1·2동, 금암1·2동) 의장 등 11명의 시의원은 23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의원들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시민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의장은 지난 6월 23일에도 시의원들의 비위 행위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당시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불법 선거운동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이미숙 부의장과 박형배 시의원은 1심 재판에서 직위상실형을 받은 직후였고, 송상준 시의원은 거듭된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이경신 시의원은 2016년부터 신도시 주변 혁신·만성지구에 4차례에 걸쳐 부동산을 매매했다는 투기 의혹이 불거졌고, 김승섭 시의원은 시에서 발주한 체육시설 개선 사업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가 맡아 절차를 무시하고 영리 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7일 전북 지역 최연소 기초의원인 한승진 시의원이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자 일부 시의원들이 다시 공개사과에 나선 것이다.

이날 시의원들은 "앞선 문제들로 시민의 질타가 많은 상황에 지난 7일 발생한 한 시의원의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불거진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을 성숙한 의회상 확립을 위한 자숙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며 "앞으로 더 성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성찰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 극복과 당면한 현안 문제 등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새출발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매진하겠다"고 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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