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반려동물' 정책 마련하는 지자체…'반려가족과' 신설도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1.12.21 11:55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 '케이펫페어 일산'이 개막한 11월 19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반려동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동물 생명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하는 데 힘쓰겠다는 취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반려동물 가구는 약 313만 가구로 전체의 15%를 차지한다.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경기 화성시에 '반려가족과'가 신설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화성시 조직개편안이 담긴 '화성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이 화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전국 지자체중에는 유일하게 반려 '동물'이 아닌 반려 '가족'이라는 명칭을 가진 전담부서를 설치·운영하게 됐다. '반려가족과'는 일자리경제국 산하로 배치된다. 반려가족과를 통해 동물 보호와 복지 수준 제고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행정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시흥시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반려동물관리사 양성 프로그램'을 지난 10월 30일 개강해 매주 토·일요일마다 5시간씩 총 50시간, 10회 교육을 진행했다. 반려동물 훈련학 개론과 행동심리학 실무 등으로 진행됐다. 반려동물법규, 펫코칭, 반려견 기초미용관리 등도 포함됐다.

경기 의왕시 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2일 반려견과 함께 거주중인 청소년 가족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인식개선 프로그램 '펫과 함께 동행으로 가시개'를 진행했다. '반려견과 동행의 의미'와 '강아지에게 건강한 간식'을 주제로 열렸다. 

충남 태안군은 지난달 14일 로컬푸드 직매장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만들었다. 군에 따르면 남면 당암리 로컬푸드 직매장 부지 내 문을 연 이곳에는 평일 50명 내외, 주말이면 평균 100명가량이 찾는다. 군은 중·소형견 구역과 대형견 구역을 분리하고, 이중 출입문과 함께 펜스를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썼다. 군은 반려동물 놀이터와 연계해 △광견병 무료접종 △로컬푸드 직매장 할인쿠폰 제공 △수의사 무료 진료 △반려동물 문화 캠페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반려동물 특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학병원급 동물병원 설립 준비에 나섰다. 시는 연구용역 수행업체와 계약을 맺고 '대학병원급 동물병원 설립 타당성 및 경제성 분석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지자체 차원에서 대학병원급 대형 동물병원 설립에 나서는 것은 부산시가 처음이다. 최종 연구용역 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올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9월 "반려동물 복합테마파크 를 비롯한 관련 분야에 향후 5년 간 81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28일 오전 오천읍 문덕리에서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자연속에서 서로 교감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반려동물 테마공원 '포항댕댕동산'을 개장했다. 시에 따르면 '포항댕댕동산'은 △소형견 2개 △중형견 1개 △대형견 1개 △프리존 2개 등 총 6개의 운동장으로 구성됐다. 운동장 부지 면적은 국내에서 최대 규모이다. 중형견 운동장과 더불어 체구에 관계없이 모든 견종이 이용할 수 있는 프리존은 공공 반려동물 공원 중 최초로 조성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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