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화담’, 체홉 원작 '갈매기'...부산사투리로 공연

'제4회 말모이축제&연극제', 11월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열려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2.09.30 20:49

3·1운동 103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10월9일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제4회 말모이축제&연극제'가 오는 11월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공간아울' 과 '후암스테이지''후암씨어터'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본 행사인 말모이연극제는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을 갖춘 우리말 예술축제’라는 취지로 전국의 지역색과 다양한 사투리로 작품을 공연하는 우리말 연극제다.

지역을 대표하는 언어적, 지리적 특색을 지닌 작품으로 참여하는 예술단체들의 각 지역색을 느낄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4회 말모이연극제' 경상부문 참가작으로 공연되는 극단 '화담'의 연극 '부산갈매기'는 서울 대학로 후암 스테이지에서 10월4일(수)~9일(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부산 갈매기'는 러시아 작가 안톤 체홉의 원작 <갈매기>를 부산 사투리로 각색 및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안톤체홉 <갈매기>가 아주 먼 서양의 고전 이야기가 아닌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함께 바로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 또 대학로 현재의 이야기를 새롭고 재미있게 만들었다.

부산 북쪽 끝자락에 화동저수지를 배경으로 유명한 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연아와 이를 바라보며 가슴 아파하는 택구의 연극과 함께 시작되는 회동 저수지 사람들의 얽히고 얽히는 향토성 짙은 독특한 작품이다.

박상협 각색/연출은 "이번에 각색을 하면서 좀 더 깊게 갈매기를 들여다 볼 기회가 생겼고, 그러면서 느낀 점은 역시 내 생각이 틀리지는 않았다"며, "우리는 철저한 비극속에 있어야 한다." "멀리서 바라보게 될 관객이 희극을 볼 수 있게." 라고 전했다.

극단 화담은 2019년 창단된 젋은 연극인으로 구성된 극단이며 '화담'이란 '이야기가 모이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글로벌'을 세 번째 목표로 삼으며 대학로에 머무는 연극이 아닌 한국 연극의 세계화를 지향하며 영어, 중국어 버전 연극을 제작 중이다.

연극 '부산 갈매기'는 배우 변나라, 전세기, 박상현, 박상협, 김새롬, 최진욱, 권겸민, 권신혜, 조은진, 김유신, 류승주, 허솔빈이 출연하고 조명 및 음악 오퍼레이터 김희연, 조명/무대감독 강수경, 조연출 및 의상감독 김재원, 음악감독 박민수가 맡는다.

말모이 연극제 운영위원회는 각 지역 언어의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축제를 기획했으며 구수한 우리말의 특색 있는 어휘들로 이루어진 “말모이 연극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며, "참가한 각 지역별 단체별 작품들의 시각과 내용, 여러 안내가 다를 수 있으니, 각 단체의 공연 정보와 문의를 꼭 참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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