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112년 만에 원주로 돌아오다

8월 1일, 보존‧복원 완료된 탑 부재 33개 중 31개 원주 이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입력 : 2023.07.31 14:14
국보 제101호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오랜 타향살이를 끝내고 오는 8월 1일, 112년 만에 고향 원주로 돌아온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16년 탑을 해체해 5년 동안 복원하고 지난 5월과 6월 건축분과 위원회를 통해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을 지광국사탑재 임시 보관처로 지정하였다.

총 33개 부재 중 모니터링이 필요한 옥개석과 탑신석을 제외한 31개 부재가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이관된 지광국사탑 부재는 위치 결정이 있기 전까지 기획전시 공간에 상설 전시되어 손쉽게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원주시는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재의 환수를 기념하여 오는 8월 10일 오후 2시부터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서 환수식을 진행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비록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완전히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112년 만에 원주시민에게 돌아오는 만큼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고려 문종때 왕사와 국사를 지낸 지광국사 해린(984~1070)의 사리를 모신 승탑으로 1085년 건립되었으며, 독특한 구조와 화려한 조각 뛰어난 장엄장식으로 역대 가장 개성있고 화려하며, 고려시대 불교 미술의 백미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1911년 일제에 의해 무단으로 반출되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관리되고 있었으며, 국내로 돌아온 후에도 한국전쟁 당시 폭격을 맞아 약 12,000여 점의 조각으로 훼손되는 등 고난을 겪어왔다.
jmg1905@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