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탐방-SG아름다운골프앤리조트]절경과 라운딩 끝엔 힐링이 기다린다

[임윤희 골프픽]자연미 극대화한 한국형 설계…리조트 갖춰 ‘골프여행’에 딱!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3.08.03 10:03
편집자주“언젠가는 ‘싱글’이 되겠다는 야심 찬(?) 계획과 독자들에게 다양한 골프 관련 소식을 전하겠다는 직업의식이 만났다.” ‘임윤희의 골프픽’ 코너를 시작하며 편집자주에 썼던 내용이다. 계획 중 하나는 달성했다. 싱글 도전에 성공했고 티칭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골프 입문 6년 만이다. 싱글 도전기는 막을 내렸지만 “주말골퍼의 애독코너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는 계속된다. 티칭프로의 시각을 담아 한층 예리(?)해진 골프장 탐방기가 이어진다. <편집자주>
SG아름다운골프앤리조트는 충남 아산시 영인면에 자리 잡고 있다. 영인산 자락을 끼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서울 강남 기준 78km로 자동차를 이용하면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27홀로 이루어져 있으며, 클럽하우스, 스타트 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다. 리조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골프 여행으로 안성맞춤이다.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에서 골프여행하기 좋은 SG아름다운골프앤리조트를 찾았다.

SG아름다운골프앤리조트는 2009년 10월 18홀(힐 코스, 레이크 코스)로 오픈했고, 21년 9홀(락 코스)이 추가되면서 27홀 골프장이 완성됐다.

설계는 세인트포, 남촌CC, 뉴스프링빌, 센츄리21CC, 클럽비전힐스, 프리스틴밸리 등을 만든 국내 골프 코스 디자인 회사인 송호에서 진행했다. 송호 디자인은 한국형 골프 코스 디자인으로 이름이 났다. 송호 디자인에서 아름다운CC를 설계할 때는 지형은 그대로 살리면서 산수의 미를 극대화하는 것을 설계 철학으로 삼았다고 한다. 특히 마지막으로 추가된 락 코스는 채석장을 깎아 만든 바위 절벽이 절경을 이루며 시그니처 홀로 자리 잡았다.

클럽하우스 역시 독특하다. 로비는 마치 동굴에 온 듯 어두우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준다. 로비의 벽면은 돌과 철 등 외부의 재료를 과감하게 실내로 끌어들여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레스토랑 옆으로는 대형 책장과 테이블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대형 도서관에 온 듯하다. 크고 작은 마블 히어로 피규어들이 작은 재미를 더해준다.

22년 9월 오픈한 리조트는 골프 코스의 절경을 만끽하고 서해안의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침실과 넓고 우아한 거실로 구성됐다. 라운드에 지친 골퍼들의 힐링공간으로 충분하다.
▲아름다운CC의 클럽하우스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사진=아름다운CC 홈페이지 발췌



골프장 평점



그린 관리 ★★★☆☆
페어웨이 관리 ★★★★☆
난이도 ★★★★☆
레이아웃 개성 ★★★★★

한줄평. 강렬한 첫인상, 한 번의 라운드 후에도 기억에 남을 뷰티코스, 그린과 벙커 난이도는 덤.



코스 소개



SG아름다운 골프리조트가 내세운 설계 원칙이다.

“바다가 보이게 - 라운드 중 바다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코스는 충분히 길게 - 드라이버는 호쾌하게 마음껏 휘두를 수 있어야 한다.
세컨드샷은 정교하게 그린은 작게 - 벙커와 해저드의 난이도를 높여야 한다.
홀마다 난이도를 다양하게 - 초보자와 상급자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거목으로 조경을 아름답게 - 묘목이 아닌 큰 나무 위주로 3만 그루는 심어야 한다.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게 - 라운드 중 과일나무에서 직접 과일을 따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코스는 힐 9홀, 레이크 9홀, 락 9홀 총 27홀로 구성됐다. 넓은 페어웨이가 장타자를 유혹하는 홀과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홀이 적절하게 배치돼 흥미롭다. 전장은 화이트 기준 드라이버 200m 이상을 쳐야 레귤러 온이 가능한 홀이 많다. 페어웨이는 중지로 관리가 잘돼 있지만 그린은 약간 느리고 변별력이 높다.

힐 코스는 대체로 오르막이 많아 난이도가 올라간다. 코스 멀리 바다가 살짝 보이는 오션뷰를 자랑한다. 자작나무가 물결을 이루는 홀도 있어 숲속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코스가 무난하게 영인산 자락에 스며들어 있다. 멀리 보이는 아산만을 보며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코스.

레이크 코스는 3개 홀을 제외하고는 모든 홀에 호수가 있다. 그린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만 곳곳에 위치한 해저드로 타수를 지키기는 어렵다. 정확한 그린 공략이 필수.

락 코스는 가장 마지막에 생긴 나인홀로 채석장 사이로 골프 코스가 펼쳐져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로 탄성을 자아낸다. 페어웨이도 넓고 지대도 높은 편이라 코스가 주는 스케일이 압도적이다. 골퍼들이라면 한 번쯤 가봐야 할 아름다운CC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Challenge hole


▲레이크 9번홀 뱀 형상의 벙커가 위협적이다.

#레이크 코스 9번홀
레이크 코스 9번홀은 화이트 기준 476m의 파5홀이다.
왼쪽 그린부터 페어웨이 중간까지 이어지는 뱀 형상의 벙커가 위협적이다. 페어웨이에도 벙커가 많아 정확도가 요구된다. 그린이 10시 방향에 위치해 있어 세컨드샷은 최대한 페어웨이 오른쪽 끝단부에 붙여주는 것이 공략에 유리하다. 곳곳에 위치한 벙커에 턱이 높은 편이라 빠지지 않는 것이 타수를 지키는 길이다.
▲락 코스 4번홀, 이국적인 경관이 독보적이다.

#락 코스 4번홀
락 코스 4번홀은 화이트 기준 484m의 파5홀이다.
좌도그랙 구조로 내리막 파5코스로 골프장 자리에 위치해 있었던 채석장이 시원하게 보이는 코스다. 국내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경관이 펼쳐진다. 양쪽으로 정돈된 바위 암벽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지만 군데군데 꽃 모양 벙커가 골퍼들의 랜딩존에 기가 막히게 포진해 있다. 오른쪽은 페어웨이 옆으로 해저드까지 있어 심리적인 압박이 느껴진다. 페어웨이 중앙 벙커를 넘길 수 있다면 투온 공략도 가능하다.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채석장을 배경으로 멋진 샷을 찍을 수 있으니 미리 핸드폰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함께 가면 좋은 spot



#영인산 자연휴양림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1997년 12월 29일에 개장했으며, 구역 면적은 130만㎡에 이른다. 영인산 기슭에 있고,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진 숲길이 완만하여 삼림욕에 적합하다. 인근에 다른 높은 산이 없어 산 정상에서 서해바다와 온양 시가지, 아산만 방조제, 삽교천이 한눈에 시원하게 들어온다. 역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였으므로 산 정상에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이 건립돼 있다. 백제 초기의 석성인 영인산성과 여민루 등의 문화재 7종이 있다.
휴양림에는 휴양모텔, 야영장, 사계절 썰매장, 산막, 삼림욕장, 수영장, 어린이놀이터, 자연관찰원, 민속놀이터, 체력단련시설, 물놀이장, 야외교실, 전망대, 등산로 등의 시설이 있다.

#온천에 본고장
아산은 온천으로 유명하다. 골프장에서 10분에서 20분 내외로 인근 온천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법적으로 용천수의 온도가 25℃ 이상이면 온천이라곤 하지만, 온양온천의 자연 수온은 25℃보다 높다. 마니타온, 라듐, 탄산수소나트륨, 황산마그네슘, 탄산칼륨, 규산, 황산칼슘 등을 함유한 온천이다. 온양온천과 도고온천, 아산온천 등 주변으로 온천수 사우나가 가능한 목욕탕과 워터파크까지 다양하게 위치하고 있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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