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도시공사, 교통약자 바우처정책 빛났다!

[인물포커스] 이상록 포천도시공사 사장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3.12.08 11:09
▲이상록 포천도시공사 사장
경기도 포천시의 개발사업과 시민 복지사업 등을 관리하는 포천도시공사가 새로운 정책들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취임한 이상록 사장이 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는 각종 정책들을 조율하며 포천시의 새 먹거리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이 사장을 만났다.

-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민간 1군 건설사에서 건설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개발본부장을 역임하며 재개발, 재건축 등의 도시정비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수행했다. 도시개발전문가로서, 2019년부터 공기업인 포천도시공사의 개발본부장으로 근무했고, 지난해 2월 공모를 통해 공사 사장으로 부임했다.

- 포천도시공사를 소개하자면
▶공사는 2009년 7월 1일 포천시설관리공단으로 시작해 2019년 포천도시공사로 전환했다. 새 정부 정책에 맞도록 NEW 비전을 ‘시민행복과 도시를 선도하는 혁신 공기업’으로 선정했다.취임 후 산정호수를 비롯한 관광휴양시설과 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의 운영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포천시 지역 여건에 맞는 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 편의 제공과 복지 증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 공사 사장 부임 후 중점 추진사항과 성과가 있다면
▶지방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조직을 슬림화했다. 기존 3본부 1 실 8팀에서 1본부 1단 1실 9팀으로 조정해 새 정부 정책에 맞게 정비했다. 아울러 2021년부터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국도 47호선 주변 지역에 도시개발사업을 계획해 출자타당성 검토를 완료했다.

현재 내촌면 내리도시개발사업 및 신읍어룡 도시개발사업과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II 건립 사업, 포천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 포천 돌봄센터 건립사업, 포천시 외국인지원 센터 건립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 7월부터 ‘자연치유의 숲’과 ‘왕방산 암벽공원’, ‘천보산자연휴양림’ 3개 신규 관광휴양시설을 포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관리하고 있다. 위탁사업지 산정호수 상동지구 등 관광휴양 발전을 위한 개발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업활성화계획을 활발히 수립하고 있으며 개발사업과 관광휴양시설 등 신규사업을 확장했다.

▲산정호수<사진제공=포천도시공사>
대외적 사회공헌활동 강화 및 직원들에 대한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직원 처우개선과 복리후생 개선으로 최저임금에 가까운 고정급 공무직을 일급제에서 호봉제로 전환하고, 명절상여금, 건강검진비 지원 등 사기진작을 통해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꾸준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과 고객서비스 활동 추진으로 올해 ‘사회복지의 날’ 유공표창을 수여했으며 재해경감우수기업 인증, 소비자중심경영(CCM) 우수기관 4회 연속 재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역 시민과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공사는 교통약자를 위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8월부터 확대 시행한 ‘바우처 택시’는 교통약자 비휠체어 장애인, 임산부 등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기본요금 1450원을 이용자가 부담하고, 일반요금은 포천시에서 택시 운송사업자에게 지원하는 제도로 교통약자 이동편의성을 증대시키는 등 공기업으로서 공공성 기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공사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앞서 언급한 교통약자 이동편의성 개선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는 서울과는 달리 시·군별 특별교통수단 이동지역 상이, 올해부터 경기도에서 수도권(경기전역, 서울, 인천) 광역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우리 공사는 2014년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시부터 경기, 서울, 인천지역과 인접한 강원도 화천, 철원지역을 운행해 수도권 광역화의 교통약자 이동편의성 개선 노력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공사는 이를 위해 특별교통수단 차량 기준대비 초과 확보 및 운전원 24시간 상시 운행체계를 완비했다. 포천시는 등록장애인 수 등을 고려해 특별교통수단 확보기준은 23대지만, 현재 특별교통수단 차량 28대를 운행중이며 내년에는 2대를 증차할 예정이다. 운전원도 차량대비 초과 확보해 운전원 휴가 시 등에도 상시 운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교통약자이용지원 포천행복톨 차량<사진제공=포천도시공사>
아울러 비휠체어 장애인과 임산부를 위한 바우처택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휠체어 이용 장애인 비휠체어 대상자가 모두 특별교통수단(리프트) 이용에 따른 불편이 있었고, 임산부와 고령자 이용이 제한되었다. 올해부터 바우처택시 73대를 도입해 비휠체어 장애인과 임산부 대상 1450원 요금만 지불하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2개월간 약 3000건 이용으로 매우 좋은 호응을 받고 얻고 있으며, 그동안 이용이 제한되었던 임산부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어린이 등 바우처 택시 이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약자의 세상나들이 정책 등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사는 매년 ‘교통약자(장애인) 세상나들이’ 행사를 시행하는 가운데, 장애인이 여행 시(가족, 지인) 특별교통수단 차량지원과 안내하는 제도로 올해에도 10개 팀에 춘천 남이섬 투어 등을 지원해 이용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내년부터 이용횟수, 대상자를 확대하고 식사비 등을 지원해 교통약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교통약자 이동편의성 개선에도 교통약자 정책을 포함한 제도개선 필요 사항이 있다. 아직 행정과 제도의 문턱이 높다. 예로, 발달장애인이 특별교통 수단 및 바우처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행성장애에 해당된다는 증명서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는 의사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발달장애자를 케어해본 경험에 의하면 발달장애(심한장애)는 대중교통이 불가하다. 이는 누구나가 인지하는 사실이나, 증명서나 진단서를 요구하는 등 고객입장에서는 행정의 문턱이 너무 높다. 따라서 장애인 증명서와 개인정보 동의서만 제출하면 관공서 조회를 통해 신속히 조치하는 행정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

▲천보산휴양림<사진제공=포천도시공사>
- 공사의 목표가 있다면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 건설과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연장과 신규역사 건설에 따른 ‘역세권 개발사업’은 향후 포천시 도시 공간 구조를 개편할 핵심 프로젝트다. 소흘역, 대진대역, 포천역 등 3개 역사가 신설되며, 공사는 포천시와 협력해 지역 여건에 부합하도록 기본 구상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지역 내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신규 개발사업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신규 도시개발사업 △산정호수 상동지구 정비사업 △일동면 공설묘지 추모공원 조성사업 △내촌 공설자연장지 정비 및 증설사업 △신북면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 등 공사가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포천시와 위·수탁 협약을 통해 추진한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Ⅱ 건립사업’을 준공하고 지난 10월 28일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 외에도 △포천 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 △포천 돌봄센터 건립사업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건립사업 △영중옴파로스 38하우스 건립사업 등 도심 내 경제·문화·사회 활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포천시의 경쟁력과 향후 개발 방향은
▶포천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풍부한 개발 가용지를 보유하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다. 하지만 수도권 남부지역에 비해 인구 및 산업이 턱없이 부족하고 군사보호구역 등 많은 규제를 받는 접경지역으로 지난해 2월 ‘인구소멸 관심지역’에 선정됐다.

정부차원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지역이지만 2017년 6월 구리-포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포천시청까지 40분 내 이동이 가능하고 지하철 7호선 연장,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예정으로 광역접근성이 대폭 강화되고 있으므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인구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 포천시 내 개발사업 이익의 지역 내 재투자 방향은
▶현재 진행 중인 개발사업의 사업이익을 활용해 노인, 신혼부부, 사회초년생의 주거복지 개선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개발이 더딘 지역에 부족한 주민 편의시설, 생활인프라, 지원시설을 확충해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개발이익을 환원할 계획이다.

▲이상록 포천도시공사 사장
- 포천시 개발에 대한 세부 계획이나 추진 중인 신규 개발사업이 있다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민간참여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내촌면 내리 도시개발사업의 사업규모는 약 30만m²이며, 사업비는 약 2600억원으로 도시공사가 50.1%를 출자하는 민관공동 개발방식이다. 현재 경기도 등 지정권자와 사업계획 협의를 완료했고 내년 초 사업을 함께 할 민간참여자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내리도시개발사업의 신읍동 일원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 또한 관련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내년 상반기에 민간참여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 7호선 연장에 따른 신규 역사가 포천시에 조성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포천시 유관부서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며, 향후 포천시는 다양한 기능이 복합적으로 도입된 자족도시로의 탈바꿈을 기대할 수 있다.

- 포천 도시발전을 위해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그간 포천시는 접경지역으로 묶여 많은 규제로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왔다. 지난 9월 1일 윤석열 정부 정책으로 포천에 드론작전사령부가 창설될 당시 지역주민들의 상당한 반대가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정부가 포천시에 끝없는 희생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희생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할 시기이다.

포천은 경기도 내 유일한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이 지정되어 있고 드론작전사령부를 중심으로 드론 첨단방위산업과 연계가 가능한 기회발전특구의 적지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정부 주도로 수립한 특구계획에 따라 세제감면, 규제특례, 재정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 상당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에 따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지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길 기대해본다.

공사는 ‘시민행복과 도시발전을 선도하는 혁신 공기업으로서 지역 시민과 고객의 신뢰받는 최우수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pyoungbok@mt.co.kr
PDF 지면보기